지역발전을 위한 충심(忠心)이 ‘유령회사’ 논란에 휩싸여 호도되면서 ‘사기꾼’의 오명을 뒤집어쓴 새누리당 최귀옥 예비후보에 대한 오해가 점차 벗겨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연구·생산기업의 제천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려 했던 최 예비후보가 이근규 제천시장의 ‘실체 없는 회사’ ‘먹튀 회사’ ‘페이퍼 컴퍼니(실체가 없는 종이 회사)’ 등의 폄훼성 발언으로 ‘사기꾼’의 오명을 뒤집어 썼다. 그러나 최근 이 회사의 실체가 확인되면서 최 예비후보에게 등을 보였던 시민들의 냉정한 시선이 점차 따뜻한 눈길로 변화하고 있다.
최 예비후보에 대한 인식변화는 최 예비후보가 이 시장과 시의 폄훼성 발언에도 불구 올곧게 이 회사의 제천지역 유치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다 전기자동차 연구·생산기업인 (주)새안의 대 시민설명회 등을 통한 실체 확인이 시민들의 입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지역정가가 판단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연구·생산기업인 (주)새안의 제천지역 유치는 최 예비후보의 평생 숙원과 다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 2013년 (주)새안의 창업과 함께 이 업체의 제천지역 유치를 위해 행보를 같이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새안이 지난해 전기자동차의 핵심영역인 첨단 배터리 분야의 연구를 마치고 신차 개발에 들어가면서 최 예비후보는 생산기지의 제천지역 유치에 진력했다. (주)새안은 연구소에서 국내 최초의 전기자동차 개발의 연구가 마무리될 시점에 최 예비후보와 함께 제천지역을 찾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생산공장 제천지역 입주 희망’을 전격 발표한다. 지난해 10월초쯤의 일이다.
그러나 이같은 (주)새안의 순수한 생각은 제천시와 이근규 시장에 의해 철저히 폄훼됐다. 제천시와 이근규 시장은 제천지역에 공장을 짓고 본사를 유치하겠다는 (주)새안의 입장을 전혀 시정에 반영치 않았다. 오히려 국내 미래산업의 주역으로 자리매김이 유력한 (주)새안의 기술력과 전도를 매도하고 ‘유령 회사’ ‘먹튀 회사’로 전락시켰다. 행정적 지원이 본분인 제천시와 이 시장은 (주)새안의 전도와 미래·희망 등의 가치를 무시했다. 권위와 오만으로 가득한 분명한 월권행위로 치부해도 별다른 이의가 없을 정도이다. 제천시와 이 시장은 (주)새안의 미래성을 ‘유령회사’로 지목했다. 이는 시가 가지고 있는 권한과 영역 밖이다.
이로 인해 (주)새안은 ‘유령회사’로 전락, 엄청난 영업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예비후보는 ‘사기꾼’으로 몰리는 처지가 됐다. ‘사기꾼’으로 몰려 내년 총선전략에 치명상을 입은 최 예비후보는 급기야 이 시장을 고소하는 사태를 빚었다. 이 사건은 현재 수사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도대체가 하나의 기업이 제천지역에 들어온다는데 시와 이 시장이 왜 이러한 행보를 보였는지가 완전히 ‘미스테리’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시장이 ‘유령회사’ 발언을 한지 1개월여가 지나면서 점차 (주)새안과 최 예비후보에 대한 제천시민들의 오해가 풀려가고 있다는 점이다. 법정공방과 기자회견 등의 불편한 과정을 거치는 등의 행보가 반복됐지만 이 시장의 이해할 수 없는 발언에 대한 신빙성이 잘못됐다는 사실이 서서히 밝혀지면서 시민들은 (주)새안으로 인한 제천지역의 미래상을 그려보고 희망을 찾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참으로 다행 중에 다행으로 비춰지는 것은 분명 인지상정 일게다.
/정재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