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의대 지역인재 60% 못 채워…“학교별 다양한 방법 가능”

기사작성 : 2024년 06월 04일 15시 22분 36초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수능 최저등급과도 연관

비율 충족 못해도 교육부가 할 수 있는 건 없어

 

대부분 의과대학들이 수능 최저 기준 변경 안 해

위장전입우려에대학들 철저히 검증잘할 것

 

내년 2025학년도 의대 입시에서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당초 권고한 수준(60%)만큼 늘리지 못한 대학들을 두고 교육부가 강제할 수는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다만 대학들이 지역인재를 선발할 다양한 방법들을 자체적으로 강구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 주요사항에 대한 질의-응답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취지로 말했다.

교육부는 지역인재전형 선발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 등급과도 관련돼있어서 현재도 의무 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대학들이 있다비율을 채우지 못하는 것에 대해 교육부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확실히 늘리려면 수능 최저등급을 낮춰야 하는데, 이런 부분들은 의대에서 간단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고 학교별로 다양한 방법을 강구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가 권고한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 60%를 넘기지 못한 의대는 26곳 중 5곳이다. 연세대 원주(30%)와 한림대(22%)·가톨릭관동대(40%)·인제대(55%)·제주대(50%) 등이다.

다음은 윤 국장을 비롯한 교육부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내년 의대 입시를 보면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수시가 늘어나고 정시가 줄었다. 교육부가 대학들에 수시 전형을 늘려달라고 특별히 요청한 건가.

교육부가 수시 전형에 대해 특별히 말한 건 아니다. 다만 올해 의대 증원 자체가 지방대 중심으로 이뤄졌고, 지역인재전형 중심으로 하다 보니 학생교과전형 중심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내년 의대 지역인재전형의 수능 최저등급이 전년도 대비 어떻게 변하나.

대부분의 학교들이 수시 최저 기준을 변경하는 사례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일부 학교들이 최저 기준을 낮췄다

 

-교육부가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60%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권고사항이다 보니 기준에 미치지 못한 대학들이 있다. 이렇게 되면 의대 증원의 취지가 퇴색되는 것 아닌가.

예를 들어 강원의 경우 입학 자원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 지역인재전형 선발은 수능 최저 등급과도 관련돼있어서 현재도 의무 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대학들이 있다. 비율을 다 못 채우는 것에 대해 교육부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확실히 늘리려면 수능 최저등급을 낮춰야 하는데, 이런 부분들은 의대에서 간단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고 학교별로 다양한 방법을 강구 할 수 있다

 

-전공자율선택제 사업 대상 대학 중 선발 비율 25% 이상을 넘긴 대학들이 몇 곳이 있나.

"25% 이상을 달성한 대학은 수도권대는 38개교이고 국립대는 22개교 중 15개교다."

 

-무전공 확대에 따른 인기 학과 쏠림 우려가 있는데 대책이 있나.

이미 전공자율선택제를 잘하고 있는 대학들을 보면 학생들에게 사전에 체계적인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모 대학은 전공설계지원센터를 통해서 조언자가 일대일 진로 상담을 제공한다. 교육과정에서도 전공 설계를 할 수 있는 과목을 운영하거나 선·후배 멘토링과 담당 교수를 지정해서 전공에 대해 사전 안내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대학들이 신입생들에게 체계적인 진로를 탐색을 지원하면 막연하게 전공에 쏠리는 현상은 완화할 거라고 본다

 

-의대 증원 등 변화가 많은데 올해 입시 기조는 어떻게 되나.

작년 공정 수능 기조를 유지한다. 킬러 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을 충실히 받은 학생들이 풀 수 있는 변별력 있는 수능을 출제한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올해 입시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과 공공 입시 상담을 확대하려고 한다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확대에 따른 '지방유학'이 늘어나면서 위장전입 우려도 나온다.

"지금도 농어촌 전형 등에서 나타나는 위장전입은 대학에서 철저히 검증해서 보고 있다. 그런 부분은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잘 할 거라 본다."

 

-전공자율선택제 관련해 유형2(계열·단과대 내 전공 자율 선택)의 비율이 훨씬 높게 나타난다.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유형2.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유형1(대학 내 모든 전공 자율 선택)보다는 단과대 내에서 모집 단위를 운영해보고 확대하겠다는 의견을 낸 대학들이 있다. 대학들의 여건과 준비도를 감안, 내년도 입시에는 유형2 선택이 더 많지 않았나 싶다

 

-전공자율선택제 관련, 유형2(계열·단과대 내 전공 자율 선택)로 인정해주는 기준이 있나.

유형2에서 모집정원을 적어도 150% 이상으로 부여하는 경우 유형2로 인정하고 있다. 만약 어느 대학의 경우 130%라 해도 학과별로 모집하는 것에 비해서 학생들 선택권을 확대하는 측면이 있어서 정성평가에서는 충분히 반영해줄 예정이다

 

-의대 증원에 따른 교육 여건 확충이 중요해졌는데, 교육부의 대책이 있나.

학교별로 본격적으로 증원된 학생들을 교육할 교육시설과 인력·기자재 등과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미 모든 대학들로부터 7년간의 투자계획을 받아냈고, 2027년까지 국립대 의대 교수를 1000명 증원하기로 했다. 어떻게 증원할지는 최종적으로 마무리 단계에 있다. 대학별 배분 계획안까지 협의 중이다. 강의동이나 병원 실습 시설 등은 이달 말에 현장에 나가서 마무리 짓고 8월에 확정할 것이다. 시설 투자를 신속하게 하기 위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다” /정리 박경애기자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24-06-04 15:22:47 제천단양투데이 실시간뉴스에서 복사 됨]
본 사이트의 내용과 이미지 자료는 제천단양투데이에 있으며, 무단도용과 배포는 금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지지부진’ 대단위 민자유치 사업…새롭게 신발 끈 고쳐 ‘활기’

| 댓글 0
의림지 복합리조트 우선 협상 협의 등 ‘속도’의림지·청풍권역 2500억 원대 민자유치 추진의림지·청풍호 탁월한 입지조건 사업자 ‘관심’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단위 민간 투자 사업이 활기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의림지 … 더보기

‘빚투’ 논란 연예계 퇴출 산체스·마이크로닷 형제 ‘컴백 활동’

| 댓글 0
​<부모의 채무불이행‘빚투’논란으로 연예계를 떠났던 제천출신 가수 래퍼 산체스(사진 왼쪽)·마이크로닷 형제가6년 만에 돌아와 본격 활동에 나섰다.>마이크로닷, 6년만 공식 석상 이유…“일 해야 빚 갚을 수 있어”산체스, 새… 더보기

여자 배구 레전드 정대영…제천서 배구선수 딸 뒷 바라지

| 댓글 0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2024-2025 V리그 여자부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 앞서GS칼텍스 정대영과 딸 김보민이 시구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남편 직장 따라 제천지역 새 삶터…딸 보민은 제… 더보기

“노조 출범에 ‘경영난·집단해고 대응’”…보노 명지병원지부 ‘반발’

| 댓글 0
병원, 경영난 이유 화경미화·간호조무사 등 30명 ‘집단해고’“집단·표적해고, 간호간병통합병동 폐쇄, 용역전환 등 규탄” 제천명지병원이 집단해고에 나서자 보건의료노조(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해고 철회와 사과 등을 요구한 노조… 더보기

시멘트 폐기물반입세 속 조절…연내 법안 발의 무산

| 댓글 0
충북·강원 행정협의회, 질소산화물 배출 규제 강화에 촉각충북·강원 6개 시·군 지방세법 개정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행정협, “지역 국회의원 누구도 개정안을 내지 않고 있어”김문근 군수, “이 재원 시멘트공장 주민 생활기본권 보장” 단양… 더보기

환경부, “단양천댐 제외 공감 얻은 10개 댐 공청회 실시”

| 댓글 0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병화 환경부 차관이2025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병화 환경차관, 국회 환노위서 답변3개 소형댐, 타당성 조사 곧바로 착수 김완섭 환경장관 “단양천댐 등 … 더보기

‘550배 이자 폭탄’ 제천檢, 불법 대부업 조직 15명 기소

| 댓글 0
<제천 검찰이 압수한 현금과 대포폰>3200만 원 산정 송치 사건, 보강 수사로 33억 원 확인제천·영월지역 20~30대 선·후배, 한탕주의 범죄자 전락 비대면·점조직 대규모 무등록 대부업체 운영 불법이자 챙겨피해자 차명계… 더보기

단양 중심 중부내륙권역 전국 최고 관광지로 자리매김

| 댓글 0
수상 레포츠 공들인 단양…여름휴가 만족도 껑충 충청권 ‘1위’계절별 맞춤형 관광으로 사계절 관광 명소 부상수상레포츠 천국으로 변신 관광객 유입 성과 커 단양지역을 중심으로 중부내륙권역이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 더보기

‘교사 사망’ 특수교육계 현실…지원인력 40%가 사회복무·자원봉사

| 댓글 0
특수교육 지원인력 1만6725명…5년 새 26% 확충특수교육대상자 11만 명 돌파…“골병·사고 내몰려”교육부 “지원인력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검토 중” 인천지역의 한 특수교사 사망 사건으로 열악한 여건이 조명을 받고 있다. 이러한 … 더보기

“현장실습 보냈는데 돌려보내”…직업계고, ‘취업률·학생 수↓’ 이중고

| 댓글 0
교육부·KEDI 올해 직업계고교 졸업자 취업통계조사5년 새 대학 등 진학률은 최고, 순취업률은 최저치“직업교육 폄하 인식 여전”…학생 수 감소에 폐교도 정부가 고졸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직업계고교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으나 졸업생 … 더보기

“제천서 달린다”…클룩x한국관광공사 외국인 관광택시 운행

| 댓글 0
‘클룩 프라이빗 택시투어’ 지난 1일부터 상풍 판매…OTA 단독최대 4인 탑승, “제천지역의 명소 2~5곳을 3~8시간 동안 관광”“미국인 10%(최대 20USD)·타이완 12%(최대 600TWD) 할인” 지난 8월부터 열차 타고 제… 더보기

‘제천한방천연물엑스포 조직위’ 창립…위원장, 김영환 지사

| 댓글 0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앞두고 성공 개최 홍보 진력지난 10월 한방바이오박람회 이어 1년여 앞둔 엑스포 알리기 ‘올인’내년 엑스포 세 번째 정부승인 국제규모 행사…‘상징물 개발’내년 9월20~10월19일 일정…국가 천… 더보기

제천지역 하수도 요금 2028년까지 단계적 73% 올라

| 댓글 0
지난 2019년 이래 6년여 만 인상…처리 비용 생산원가 25.6%가정용 5년 평균 72.85% 올려…51㎥ 이상 최대 990원 올라일반용 5년 평균 73.3% 인상…101㎥ 이상 최대 1240원 올려 제천시가 하수도 요금을 전격 인… 더보기

“3만 명도 안 되는 단양지역, 생활인구는 30만 넘었다”

| 댓글 0
체류인구 비율 충북 1위…인구 5배 디지털관광주민증 ‘인기몰이’생존 위한 새로운 관광패러다임 추진…“관광만이 유일한 탈출구”올해 1000만 관광객 시대 재도입 확실…‘생활인구 긍정적 청신호’ 만천하스카이워크·고수동굴 등 관광명소 효과… 더보기

단양지역 인구감소대응 ‘지방소멸기금’ 내년도 160억 추가 배분

| 댓글 0
행안부 “내년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 금액 확정”인구감소지역 72억 배분…“우수지역 88억 추가” ‘단양역~심곡폐터널 개발’ 정부 지역펀드 1호 선정재정·민자·금융기법 결합 지역활성화 최초 정책펀드총사업비 1133억 원 규모…‘철도부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