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 표준화의 꿈, 제천에서 이룬다!”

기사작성 : 2024년 06월 05일 13시 01분 58초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선정

2산단 350억 들여 7,260부지 오는 2028년까지 들어서


충북도·제천시, ‘천연물산업 종합단지추진

2030년까지 총 3175억 투입 전국 1위 목표

·과기원, 제천지역 특화산업 천연물지정

특화R&D 8개 과제, R&D 16개 과제 선정

 

제천시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은 350억 원 규모의 사업이다. 이 사업에 선정된 시는 국비 150억 원과 도비 45억 원 등 모두 19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시는 155억 원의 사업비를 추가 투입, 지상 2층의 본관과 지상 1층 별관 등을 짓는다.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는 왕암동 제2바이오밸리 내 7,260부지에 오는 2028년까지 지어진다.

 

공모사업은 천연물 산업의 표준화된 산업 DB 구축과 전주기 표준화 지원을 위한 천연물 산업 거점 조성을 통한 관련 산업 및 전후방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업이다. 시는 지난 510일에 1차 서류발표평가를 통과한 데 이어 지난 514일 현장평가를 거쳐, 530일 최종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서 시는 탁월한 입지조건 및 조성여건, 충분한 조직과 경험, 집적화된 시설·장비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워 제천지역 유치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특히 김창규 시장이 발표평가에 참여하고 직접 현장평가 브리핑에 나섰다. 엄태영·박덕흠 의원 등 도내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이 선정에 긍정적인 요인이 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시장은 천연물 허브의 구축은 제천시가 그동안 노력해 온 천연물 재배에서부터 완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농업과 산업을 아우르며 천연물 전주기 산업화를 완성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천연물 산업의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부족한 모듈을 채워 넣음으로써 제천지역을 대한민국 최고를 넘어 세계적 수준의 천연물 산업 중심지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2월 천연물 분야 산업화와 글로벌기업으로의 성장 지원을 위한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전국에 3개 거점기관인 천연물 허브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천연물산업을 한방산업과 연계, 지역경제의 중추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급속히 사향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멘트·광물산업을 대체하기 위한 전략이다. 제천지역은 지형적으로 석회석이 산재한 카르스트의 특성을 보인다. 이로인해 시멘트와 광물 등의 천연자원을 이용한 산업을 중추로 산업화를 이루고 있다. 이들 산업은 산업화가 급격히 추진되던 1980~90년대는 활성화됐으나 최근 들어 도로 개설과 건설업 등의 극성기가 꺾이면서 하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가 대체 산업 육성에 진력하고 있는 이유이다.

 

도와 시 등은 국내 유일의 천연물산업 종합단지(클러스터)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천지역 약용작물 연구재배시설과 천연물 원료 활용 제조거점 시설 구축에 이어 천연물 관련 창업·중소기업을 위한 천연물지식산업센터 건립에도 본격 착수했다.

 

도와 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제천시 왕암동 제2바이오밸리에서 김창규 시장과 이정임 제천시의회 의장·김명규 충북도경제부지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천 천연물 지식사업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센터는 총사업비 2926000만 원이 투입돼 지하 1·지상 5층 연면적 1366.5규모로 건립된다. 지역 천연물 관련 중소·창업기업을 위한 임대형 공장(53개실)과 함께 사무실·회의실·휴게음식점 등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 센터에는 천연물 소재 기업들이 입주해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등 관련산업 육성 거점의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기존 천연물 기반 시설 등과 연계한 제천 천연물산업 종합단지를 조성, 제천지역을 천연물 지식산업의 메카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도와 시는 원료생산, 천연물 원료추출, 완제품 제조단계 등 3단계의 제천 천연물산업 클러스터 구축전략을 진행 중이다. LED약용작물연구소 운영, 천연물조직배양상용화 시설을 구축했다. 이어 2단계로 천연물 원료를 활용한 제조 거점시설도 마쳤다. 지난해 7월 완공한 천연물 제제 시생산시설을 통해 완제품 제조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천연물지식산업센터를 통해 기업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앞으로 천연물 소재 산업화 실증기반 시설까지 완료되면 제천에 국내 유일의 천연물 산업 클러스터가 들어서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와 충북과학기술혁신원(과기원) 등은 천연물산업을 제천지역 특화산업으로 지정했다. 충북도의회는 지난 20207충청북도 천연물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시행하고 있다. 조례안은 천연물산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육성·발전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됐다. 세부 내용을 보면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기본계획을 5년마다 세워 시행하도록 했다. 계획에는 정책 목표·기본 방향, 기술 개발·연구 사업, 기업 육성·지원 등이 담겼다.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문구도 넣었다. 연구개발 지원과 실용화, 전문기술인력 양성·교육, 기업 유치 등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 마케팅 활성화 등이다. 충북도 천연물산업 육성 자문위원회도 구성 운영해야 한다. 위원 임기는 2년이며 한 번 연임이 가능하다.

 

도는 지난 20203천연물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317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도내 천연물 제품의 매출액은 전국 3위다. 도는 시장 점유율을 40%로 끌어올려 매출액 전국 1위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 계획에는 천연물 산업기반 인프라 완성, 연구 거점화 추진, 연구개발 역량 강화, 브랜드 강화 및 사업화 촉진 등 4대 전략이 담겼다. 전략별 세부 사업은 28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 천연물 원료생산 클러스터 조성, 우수농산물(GAP) 인증 약용작물 생산단지 건설, 한국한의약진흥원 제천 분원 유치 등이다.

 

이에 앞서 도와 과기원 등은 앞으로 전략적으로 육성, 미래 산업을 개척할 ·군 지역특화산업 육성사업공모과제를 선정하고 제천지역을 지정했다. 이 사업은 정부의 주력산업 육성과 지자체의 자원 특성을 반영해 산업의 다각화와 산업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경옥기자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24-06-05 13:02:09 제천단양투데이 실시간뉴스에서 복사 됨]
본 사이트의 내용과 이미지 자료는 제천단양투데이에 있으며, 무단도용과 배포는 금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지지부진’ 대단위 민자유치 사업…새롭게 신발 끈 고쳐 ‘활기’

| 댓글 0
의림지 복합리조트 우선 협상 협의 등 ‘속도’의림지·청풍권역 2500억 원대 민자유치 추진의림지·청풍호 탁월한 입지조건 사업자 ‘관심’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단위 민간 투자 사업이 활기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의림지 … 더보기

‘빚투’ 논란 연예계 퇴출 산체스·마이크로닷 형제 ‘컴백 활동’

| 댓글 0
​<부모의 채무불이행‘빚투’논란으로 연예계를 떠났던 제천출신 가수 래퍼 산체스(사진 왼쪽)·마이크로닷 형제가6년 만에 돌아와 본격 활동에 나섰다.>마이크로닷, 6년만 공식 석상 이유…“일 해야 빚 갚을 수 있어”산체스, 새… 더보기

여자 배구 레전드 정대영…제천서 배구선수 딸 뒷 바라지

| 댓글 0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2024-2025 V리그 여자부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 앞서GS칼텍스 정대영과 딸 김보민이 시구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남편 직장 따라 제천지역 새 삶터…딸 보민은 제… 더보기

“노조 출범에 ‘경영난·집단해고 대응’”…보노 명지병원지부 ‘반발’

| 댓글 0
병원, 경영난 이유 화경미화·간호조무사 등 30명 ‘집단해고’“집단·표적해고, 간호간병통합병동 폐쇄, 용역전환 등 규탄” 제천명지병원이 집단해고에 나서자 보건의료노조(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해고 철회와 사과 등을 요구한 노조… 더보기

시멘트 폐기물반입세 속 조절…연내 법안 발의 무산

| 댓글 0
충북·강원 행정협의회, 질소산화물 배출 규제 강화에 촉각충북·강원 6개 시·군 지방세법 개정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행정협, “지역 국회의원 누구도 개정안을 내지 않고 있어”김문근 군수, “이 재원 시멘트공장 주민 생활기본권 보장” 단양… 더보기

환경부, “단양천댐 제외 공감 얻은 10개 댐 공청회 실시”

| 댓글 0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병화 환경부 차관이2025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병화 환경차관, 국회 환노위서 답변3개 소형댐, 타당성 조사 곧바로 착수 김완섭 환경장관 “단양천댐 등 … 더보기

‘550배 이자 폭탄’ 제천檢, 불법 대부업 조직 15명 기소

| 댓글 0
<제천 검찰이 압수한 현금과 대포폰>3200만 원 산정 송치 사건, 보강 수사로 33억 원 확인제천·영월지역 20~30대 선·후배, 한탕주의 범죄자 전락 비대면·점조직 대규모 무등록 대부업체 운영 불법이자 챙겨피해자 차명계… 더보기

단양 중심 중부내륙권역 전국 최고 관광지로 자리매김

| 댓글 0
수상 레포츠 공들인 단양…여름휴가 만족도 껑충 충청권 ‘1위’계절별 맞춤형 관광으로 사계절 관광 명소 부상수상레포츠 천국으로 변신 관광객 유입 성과 커 단양지역을 중심으로 중부내륙권역이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 더보기

‘교사 사망’ 특수교육계 현실…지원인력 40%가 사회복무·자원봉사

| 댓글 0
특수교육 지원인력 1만6725명…5년 새 26% 확충특수교육대상자 11만 명 돌파…“골병·사고 내몰려”교육부 “지원인력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검토 중” 인천지역의 한 특수교사 사망 사건으로 열악한 여건이 조명을 받고 있다. 이러한 … 더보기

“현장실습 보냈는데 돌려보내”…직업계고, ‘취업률·학생 수↓’ 이중고

| 댓글 0
교육부·KEDI 올해 직업계고교 졸업자 취업통계조사5년 새 대학 등 진학률은 최고, 순취업률은 최저치“직업교육 폄하 인식 여전”…학생 수 감소에 폐교도 정부가 고졸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직업계고교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으나 졸업생 … 더보기

“제천서 달린다”…클룩x한국관광공사 외국인 관광택시 운행

| 댓글 0
‘클룩 프라이빗 택시투어’ 지난 1일부터 상풍 판매…OTA 단독최대 4인 탑승, “제천지역의 명소 2~5곳을 3~8시간 동안 관광”“미국인 10%(최대 20USD)·타이완 12%(최대 600TWD) 할인” 지난 8월부터 열차 타고 제… 더보기

‘제천한방천연물엑스포 조직위’ 창립…위원장, 김영환 지사

| 댓글 0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앞두고 성공 개최 홍보 진력지난 10월 한방바이오박람회 이어 1년여 앞둔 엑스포 알리기 ‘올인’내년 엑스포 세 번째 정부승인 국제규모 행사…‘상징물 개발’내년 9월20~10월19일 일정…국가 천… 더보기

제천지역 하수도 요금 2028년까지 단계적 73% 올라

| 댓글 0
지난 2019년 이래 6년여 만 인상…처리 비용 생산원가 25.6%가정용 5년 평균 72.85% 올려…51㎥ 이상 최대 990원 올라일반용 5년 평균 73.3% 인상…101㎥ 이상 최대 1240원 올려 제천시가 하수도 요금을 전격 인… 더보기

“3만 명도 안 되는 단양지역, 생활인구는 30만 넘었다”

| 댓글 0
체류인구 비율 충북 1위…인구 5배 디지털관광주민증 ‘인기몰이’생존 위한 새로운 관광패러다임 추진…“관광만이 유일한 탈출구”올해 1000만 관광객 시대 재도입 확실…‘생활인구 긍정적 청신호’ 만천하스카이워크·고수동굴 등 관광명소 효과… 더보기

단양지역 인구감소대응 ‘지방소멸기금’ 내년도 160억 추가 배분

| 댓글 0
행안부 “내년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 금액 확정”인구감소지역 72억 배분…“우수지역 88억 추가” ‘단양역~심곡폐터널 개발’ 정부 지역펀드 1호 선정재정·민자·금융기법 결합 지역활성화 최초 정책펀드총사업비 1133억 원 규모…‘철도부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