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앞두고 성공 개최 홍보 진력
지난 10월 한방바이오박람회 이어 1년여 앞둔 엑스포 알리기 ‘올인’
내년 엑스포 세 번째 정부승인 국제규모 행사…‘상징물 개발’
내년 9월20~10월19일 일정…국가 천연물산업 선도지역 인증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엑스포(한방엑스포)’가 성공개최를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충북도와 제천시는 최근 한방엑스포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성공개최를 다짐했다. 청주 S컨벤션에서 열린 창립총회에는 김영환 지사와 김창규 시장,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가 위원장을 맡은 조직위는 213명의 위원으로 꾸려졌다. 공동조직위원장으로 제천지역에 공장을 둔 휴온스 그룹 송수영 대표를 선임했다. 조직위 실무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김 시장을 선출했다.
조직위는 앞으로 엑스포 홍보와 기업·관람객 유치를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한 범국민적 참여 분위기 확산에 나선다.
총회에 앞서 도와 시, 충북도민회중앙회·전국이통장연합회의 등은 업무협약을 하고 엑스포 관람과 홍보 지원에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한방엑스포는 제천지역에서 열리는 유일한 정부 공인 국제 규모 행사이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정부가 국제행사로 공인하지 않고 있다. 한방엑스포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지위를 인정받았다.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는 한방엑스포를 국제행사 정책성 등급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기재부는 한방엑스포에 대한 정책성 등급 조사를 완료한 뒤 지난해 7월 국제행사 승인을 확정했다. 정책성 등급 조사는 국제행사에 투입할 국비 규모를 정하는 절차이다. 기재부는 국제행사를 A~C 등급으로 분류해 국비 지원 비율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0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국제행사로 한방엑스포를 치른다. 지난 2010년 가을은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로, 2017년 가을은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로 치러 관심을 끌었다.
프리엑스포(Pre-EXPO) 성격의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제천시와 제천한방바이오재단·조직위원회 등은 최근 1년여 앞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신발 끈을 고쳐맸다. 시와 재단 등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7일까지 엿새 동안의 일정으로 왕암동 한방엑스포공원에서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를 열었다. 시와 재단 등은 올 박람회는 ‘한방, 치유, For Rest의 중심 제천’ 주제로 열었다. 내년 열리는 한방천물물엑스포의 프리엑스포 성격으로 열었다. 지난 2010년 제천국제한방엑스포를, 2017년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각각 개최한 시는 한방엑스포를 자체 행사로 축소한 한방박람회를 매년 가을 열고 있다.
올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시와 재단·조직위 등은 내년 열리는 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분주하다. 도와 전국 등의 대단위 축제·행사장을 찾아 내년 한방천연물엑스포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실제 재단은 엑스포 상징물인 ‘무리’를 앞세우고 최근 열린 청주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와 충주 친환경에너지페스티벌을 찾았다. 홍보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연령층 관람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한방엑스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관람객들은 ‘무리’와 사진을 찍으면서 한방엑스포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재단은 전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한방엑스포 캐릭터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라면서 “앞으로도 캐릭터를 적극 활용한 한방엑스포 홍보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대회 상징물(EI·Event identity) 개발에 나서 ‘무리’를 탄생시켰다.
한방엑스포는 ‘2017년 제천국제한방엑스포’에 이어 8년 만에 열린다.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 주제이다. 내년 9월20일부터 10월19일까지 30일 동안의 일정으로 왕암동 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시는 충북도와 함께 지난 2010년에는 제천국제한방엑스포를, 2017년에는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각각 개최했다. 2025년 한방엑스포는 ‘천연물’이 새롭게 추가됐다. 그동안 열린 두 차례의 한방엑스포에는 국내·외 한방산업 관련 기업들이 참가했다. 기업 간 거래(B2B) 활성화를 위한 수출상담회와 함께 한방바이오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와 체험행사, 국제학술회의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한방(韓方)의 재발견’이라는 신선한 주제로 개최된 첫 한방엑스포를 잘 마무리하면서 시는 4년마다 이 행사를 열기로 했었으나 막대한 비용 문제와 효율성 등에 관한 논란이 일면서 계획을 수정했다. 국비 50억 원과 도비 70억 원 등 모두 285억 원의 비용이 투입됐던 ‘2010한방엑스포’가 불과 76억 원의 수입을 올린 데다 엑스포 이후 지역의 한방 관련 산업의 성장도 눈에 띄지 않는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한 홍보가 대세인 시대이지만,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보는 대면 홍보 또한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전국과 도내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조직위와 시 직원 등이 모두 내년도 열리는 제천국제한방천연물엑스포를 알리는데 한마음이 되어 홍보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경옥·지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