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제천시 10대 뉴스]

기사작성 : 2025년 01월 08일 13시 46분 26초
제천∼영월 동서고속도로 타당성 재조사 ‘통과’ 
제천~삼척 잇는 동서고속도로 착공 국민의힘 당론 채택

제천시와 영월군을 잇는 동서고속도로 건설사업이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및 타당성재조사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제천~영월 고속도로 사업타당성 재조사 분과위원회를 열고 결과를 재정사업평가위로 넘겼다. 제천~단양~영월 29.07㎞는 2020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해 기본·실시설계를 진행 중이었으나, 제천 구간에 포함된 군부대 문제로 사업비가 껑충 뛰면서 다시 사업타당성 재조사를 받았다. 
동서고속도로 제천~영월 구간은 직선으로 계획했던 군부대 노선을 녹지공간을 이용해 우회하도록 선형을 변경하면서 사업비가 2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애초 1조1950억 원이었던 제천~단양~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비는 군부대 노선 수정을 반영하면서 1조4119억 원으로 늘었다. 총사업비가 15% 이상 증가하면 예타를 통과했어도 사업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 KDI의 재조사와 제정사업평가위로부터 타당성재조사가 통과돼 이 사업이 본격화한다.
제천~단양~영월 구간이 재조사 통과에 동서고속도로추진협의회 소속 시·군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에 나섰다. 지난 2015년 협의회를 구성한 제천시·단양군, 강원 영월군·정선군·태백시·삼척시·동해시는 고속도로 조기 건설에 힘을 모으고 있다. 제천~단양~영월 구간 건설은 동서고속도로 미개통 구간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 고속도로가 강원의 허리를 관통해 삼척까지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영월~삼척 구간은 예타가 진행 중이다. 협의회 지자체 등은 이번 제천~영월 구간 타당성재조사 통과로 나머지 영월~삼척 구간에 대한 예타 통과에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평택~제천~삼척 250.4㎞를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는 2014년 평택~충주 구간 103.3㎞에 이어 2015년 충주~제천 23.9㎞ 구간을 완공하는 등 총 127.2㎞를 개통한 상태다.
영월~삼척 구간은 예타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 현장평가를 했으나 기획재정부는 아직 예타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7개 시·군은 “조속한 예타 통과”를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시·군은 지지부진한 동서고속도로 전 구간 조기 개통에 힘을 모으자는 취지로 2015년 협의회를 결성했다. 


전국적 민주당 돌풍 속…국힘 엄태영 후보 당선
민주당 이경용 후보 선전 불구…보수 텃밭 기득세 역부족 

“이변은 없었다” 지난 5월 치른 22대 총선에 대한 지역정 가의 총평이다. 선거 일정이 마지막으로 치달으면서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배치한 더불어민주당의 기세가 전국적 돌풍으로 이어지자 지역 정가는 이의 조짐이 제천단양선거구로 이어질지에 대해 귀추를 모았다. 하지만 제천단양선거구는 선거 초반부터 이어온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의 독주가 끝까지 이어지면서 민주당의 돌풍을 잠재우며 재선의 깃발을 올렸다.
지난 총선은 일찌감치 엄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후보 등 양강으로 압축됐다. 새로운미래 이근규 후보와 무소속 권석창 후보 등도 표심을 일궜지만 지역정가는 일단 ‘등외’로 분류했다. 다만, 이들 양 후보가 엄 후보와 이 후보의 표를 얼마나 빼앗을지에 관심을 뒀다. 지역정가는 민주당에서 새로운으로 갈아탄 이 후보의 경우 이경용 후보의 표를, 지난 2016년 치른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됐던 권 후보는 엄 후보 표의 잠식을 점쳤다. 최종 선거 결과 이들의 활약이 극히 미비, 당락에 직접적인 영향력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론을 내놓았다. 이들에 비해 엄 후보와 민주 이 후보 등은 막판 지지율을 끌어 올리는 등 선전을 했다. 한때 지역정가 등에 이 후보가 엄 후보를 따라잡았다는 소문이 일면서 엄 후보 측을 긴장시키기도 했지만 별다른 이변은 없었다. 
선거 결과 49.43% 4만6532표를 얻은 엄 후보가 41.44% 3만9007표의 이 후보를 7.99%포인트 7525표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는 KBS청주방송총국 사전 여론조사 결과 평균값과 같은 지지율 차이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KBS청주방송총국이 발표한 여론 결과는 엄 후보(36%)와 이 후보(31%)의 차이가 5%포인트로 발표됐다. 지역정가의 분석과는 달리 새로운 이 후보와 무소속 권 후보의 활동상도 없었고, 민주당 바람도 없는, 이변이 없었던 결과물이다.
한편, KBS청주방송총국 여론조사 결과 엄 후보의 지지층은 여성 유권자와 단양지역 유권자 30대와 60대 유권자로 분석됐다. 이는 본 선거에서도 같은 결과로 나타났다. 단양지역 유권자들의 지지세는 엄 후보가 당선되는데 직접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천시의원 ‘마’선거구 재선거 이정현 후보 ‘당선’ 
귀책사유 인해 국민의힘 무공천…민주·새로운·무소속 2명 출사표

국민의힘 이영순 전 의원의 선거법위반 혐의로 당선이 무효 되면서 지난 5월 재선거를 치른 제천시의 교동·남현동·신백동지역 ‘마’선거구의 당선자로 더불어민주당 이정현 후보가 낙점됐다. 모두 4명이 출전한 ‘마’선거구는 국민의힘이 귀책 사유로 후보자를 내지 않으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 전 시의원은 지난해 12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50만 원의 벌금형이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잃었다. 그는 지역 주민 A씨에게 관광 찬조금 명목으로 현금 20만 원이 든 돈봉투를 건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재선거는 모두 4명이 후보가 경쟁을 벌였다. 민주당 후보와 새로운미래 후보, 무소속 2명 등이다. 남성 후보 2명, 여성 후보 2명 등으로 짜여졌다. 새로운미래 후보를 제외한 3명의 후보는 모두 전직 시의회 의원이다. 이번 당선된 이 후보는 재선 의원으로 남은 2년여의 시의원 임기 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새로운미래는 정은택 후보를 공천자로 낙점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정문 전 의장은 국민의힘을 사실상 대리했다. 국민의힘은 당규로 귀책이 발생, 선출직의 자리를 박탈 될 경우 후보자를 내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순태 전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표밭을 일ㅤㄱㅝㅅ다. 하 후보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지난 22대 총선 제천단양선거구에 출마한 권석창 전 국회의원의 러닝메이트다. 
민주당은 이정현 전 의원을 내보내고 당선시켰다. 이 전 의원과 배동만 전 의장 등 2명은 앞서 공천을 위한 경선을 치렀다. 경선 결과 이 전 의원이 배 전 의장을 누르고 공천장을 손에 쥐고 본선을 치렀다. 지난 8대 지방선거에 비례대표로 제천시의원을 지낸 이 후보는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마’선거구에서 출마해 낙선했다. 
이 후보는 전체 1만9226명의 투표인으로부터 45.82%인 8809표를 얻어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무소속 김 후보는 25.10% 4825표를 얻어 차점 낙선했다. 1위 이 후보와 2위 김 후보와의 표차는 3984표이다. 새로운 정 후보는 12.23% 2352표, 무소속 하 후보는 11.26% 2166표를 얻는 데 그쳤다. 
 

제천시의회 의정활동비 20년 만 월 40만 원 인상  
행안부 시행령 개정 시의원 의정활동비 상한 110→150만원 

제천시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비가 지난 5월 150만 원으로 올랐다. 제천시 의정비심의위원회는 기존 110만 원이었던 의정활동비를 40만 원 인상하기로 의결했다. 
인상은 지난해 12월 발효한 지방자치법 개정 시행령에 따른 것이다. 시행령은 지자체 재정여건에 따라 의정자료수집·연구비 120만 원, 보조활동비 30만 원 등 150만 원 이내 의정활동비를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심의위원회가 의결한 인상 폭은 개정 시행령이 정한 한도를 꽉 채운 것이다. 
의정활동비 인상에 따라 제천시의원은 올해 1월로 소급해 의정활동비 150만 원과 월정수당 250만 원 등 월 400만 원의 의정비를 수령하게 됐다. 의정활동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제천시의회 의원들의 월 의정비 수령액은 도내 평균 수준이다. 지난해까지 제천시의회 의원은 의정활동비 110만 원과 월정수당 245만 원 등 월 35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월정수당은 공무원 봉급 인상률을 반영해 같은 비율로 매년 인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22년 11월 시의회는 7%의 의정비를 인상했다. 당초 시의회는 15% 인상을 요구했으나 심의위원회는 요구안의 절반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책정했다.
의정비는 의정수당과 의정활동비로 구분된다. 시의원들은 이 둘을 합산해 매월 지급받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인상분은 의정활동비이다. 시와 시의회는 이번 의정비 인상과 관련, 시민대상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들은 뒤 최종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비심의위는 이번 의정수당 인상을 위해 시의 재정능력과 공무원 보수인상률, 의정활동 실적 등을 세밀하게 따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론조사도 병행했다. 현행 법규는 최종 인상률이 올해 공무원 보수 인상률인 1.4%를 상회하면 여론조사와 공청회 등 시민 의견 수렴을 의무화하고 있다. 의정비심의위의 인상률 조사는 ‘0~7% 인상’이 85.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8~15% 인상’ 11%, ‘16~23%’ 2.0%, ‘24~30%’ 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천시 ‘가’선거구인 봉양읍과 백운·송학면지역은 60명의 응답자 가운데 전원이 ‘0~7% 인상’을 선택했다.

제천시, 교육발전특구 1차 공모 시범지역 선정 
6개 시·도 43개 시·군 ‘교육발전특구’ 첫 시범지역 지정

제천시가 정부의 교육발전특구 1차 공모 신청 결과 지난 5월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시는 3년간 시범지역 운영을 위해 공모기획서 내용을 토대로 제천형 교육발전특구 사업추진을 위한 기본계획과 구체적인 세부실행계획을 세운다. 시는 특구 시범지역 운영을 위해 30억~100억 원의 지방교육재정특별교부금을 교육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교육과 관련, 각종 규제 특례 혜택이 부여된다. 
시는 ‘글로벌 에듀케어 시티, 제천’ 비전으로 제천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에듀케어허브 학교복합시설을 조성한다. 지역의 모든 유관기관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 교육소외 없는 현대화된 교육 환경을 조성한다. 김창규 시장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은 지난 두 달간 제천시와 제천교육지원청·지역 각 주체들이 힘을 한 곳에 모으고 실무자들이 주야 없이 머리를 맞대어 맺은 결실”이라며 “앞으로 촘촘한 계획을 바탕으로 더 나은 교육환경을 조성하여 제천 발전의 초석이 놓겠다”고 말했다. 
교육발전특구는 지방자치단체가 시·도교육청·대학 등과 협력, 지역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교육 정책을 제안하면 정부가 선정해 추진을 뒷받침하는 제도다.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인 지방시대를 목표로 추진하는 4대 특구 중 하나이다. 지역에서 특정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청하면 이를 중앙 정부에서 검토 및 지원한다. 수도권과 수도권 접경지역 및 인구감소지역 중에서만 지정한다. 정부는 지난해 12월11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기초지자체(1유형), 광역지자체(2유형), 광역지자체가 지정하는 기초지자체(3유형) 유형별로 공모를 받았다. 지정의 합목적성, 사업계획의 우수성, 연계·협력의 적절성, 재정 계획의 적정성, 성과관리의 체계성 등을 지표로 교육발전특구위원회를 통해 평가하고 선정했다.
1유형 기초지자체 30곳 중 21곳이 시범지역으로 지정됐다. 신청 단위로는 29개 중 20개가 선정됐다. 2유형은 광역지자체 6곳, 3유형은 기초지자체 5곳 등 신청한 모든 지역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이 됐다. 사실상 지원한 모든 지역이 지정된 셈이다.


의림지리조트 5차 공모 좌초…‘7전8기’ 나서
4차 사업자 삼부토건 손들고…5차 공모 입찰업체 없어 ‘곤혹’

제천시가 혼신을 기울이고 있는 의림지리조트 민자 유치사업이 지난해 또 다시 불발됐다. 이번까지 다섯 번째의 좌초이다. 시쳇말로 오뚝이와 같이 끈기를 표방하고 있는 일곱 번 쓰러져도 여덟 번째 일어서 성공한다는 ‘7전8기’에 세 번이 남았다. 시민들은 지속적인 좌초 소식에 장기 표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5월11일까지 시가 진행한 의림지 관광휴양형 리조트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제안서 공모에 아무도 응모하지 않았다. 접수를 마무리하면 같은달 18일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고, 23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던 시의 구상은 무위에 그쳤다. 시는 민자를 유치해 현 청소년수련관 부지 6만3000여㎡(약 1만8748평)에 200실 규모 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시가 청소년수련관 건물을 철거한 뒤 민간사업자에게 리조트 건설 부지를 매각하는 방식이다. 
시가 이 사업 민자 유치를 위해 사업자 공모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지난 2022년 4차 공모에서 삼부토건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지난해 12월 시는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취소했다.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제시하지 않던 이 컨소시엄은 “경영 상황과 국내 건설경기 악화로 추진이 어렵다”며 사업을 포기했다. 시와 삼부토건㈜·㈜화우·㈜더코디 등은 의림지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 2022년 12월12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컨소시엄은 협약에서 1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송학면 현 청소년수련원 부지 6만1914㎡(약 1만8748평)에 250실 규모의 리조트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당시 리조트 완공 시기는 2026년까지로 잡았다.
시는 삼부토건 컨소시엄과 양해각서를 체결할 당시만 해도 자신감이 앞섰다. 하지만 그동안 삼부토건의 재정여건이 어려워지면서 사업포기에 대한 우려가 따랐다. 결국 삼부토건이 사업포기를 선언하면서 시는 또 다른 사업자 물색에 나섰으나 또 다시 불발됐다. 시는 이 사업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말 만자 공모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8대 제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이변 없어”  
의장 국민의힘 박영기·부의장 민주당 한명숙 의원 선출·취임

“이변은 없고, 역대급으로 조용한 후반기 의장단 구성이었다” 제9대 제천시의회 의장단 선출을 지켜본 지역 정가의 관전평이다. 도내 일부 기초의회가 의장단 선출을 놓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여·야간, 여·여간, 야·야간 자리다툼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순리와 관행이 지켰다는 것이 중론이다. 역대 관행은 의장의 경우 집권당이, 부의장은 야당이 갖는 것으로 고착돼 있다. 상임위 자리는 3개~4개의 경우 2~3대 1의 배분율이다. 
후반기 의장단은 기존의 5개 자리에 예산결산위원장 자리가 추가돼 6개가 됐다. 의장과 부의장을 빼면 4개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지역 정가는 이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의 갈등을 예단했다. 지난 6월 현재 제천시의회는 국민의힘이 7명이고, 민주당이 6명이다. 1석 차이로 국민의힘이 다수당으로 결정됐다. 이의 결과로 민주당이 2개의 상임위 요구에 나설 것으로 분석한 것이 지역 정가였다. 하지만 민주당이 부의장과 운영위원장 등 2개의 자리에 만족하면서 순탄하게 후반기 의장단이 구성됐다.
국민의힘은 후반기 의장으로 일찌감치 초선의 박영기(라 선거구) 의원을 내정했다. 의원총회를 연 국민의힘은 추대 형식으로 박 의원을 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앞서 재선의 박해윤(‘가’ 선거구) 의원의 도전설과 이정임 현 의장의 재출마설 등이 지역 정가를 통행 입소문 됐으나 현실화는 되지 않았다. 또 자치행정위원장 후보로는 윤치국(‘마’ 선거구) 의원을, 산업건설위원장 후보로는 김진환(‘나’ 선거구) 의원을, 예결위원장 후보로는 송수연(‘다’ 선거구)를 각각 선출했다. 
민주당은 부의장 후보로 한명숙(비례) 의원을, 운영위원장 후보로 이정현(‘마’ 선거구) 의원이 각각 합의 선출했다. 의장단 투표는 교황선출방식이다. 공개적 후보 등록 없이 투표 당일 기표 용지에 무기명으로 투표하는 방식이다. 바티칸이 새 교황을 선출하는 선출방식이다. 도덕적으로 검증된 성직자를 새 교황을 추대하기 위해 도입했다. 지방의회는 의회 내 다수당이 당내 의원 간 특정 후보를 사전 내정하면 소수당이 이를 존중, 본회의에서 형식적인 투표 절차를 거쳐 의장으로 선출한다. 


제천 예술의전당 개관…옛 동명초교 터에 건립 
800여 석 규모 대공연장·100석 규모 소공연장 등 들어서

도내 북부지역 최고의 전문 공연 인프라를 갖춘 제천 예술의전당이 공식 개관했다.
제천시는 최근 지난 7월 예술의전당에서 개관식을 열고 새로운 문화 창달의 시금석을 놓았다. 지난 2021년 착공한 예술의전당 건립에는 모두 453억 원을 투입했다. 제천지역 원도심 활성화와 시민 문화예술 향유권 증진을 위해 명동 옛 동명초등학교 자리에 건립했다. 시는 예술의전당 건립으로 원도심이었다가 최근 들어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명동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70년대 중반 이전까지 명동은 제천지역의 최대 번화가였다. 인근 중앙시장과 시외버스 터미널 등을 뒷배로 제천지역 대부분의 상권이 이곳에 몰려있었다. 하지만 중심 상권이 청전동·장락동지역으로 옮겨가면서 침체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예술이 전당이 들어서고 있는 동명초교는 당시 역사와 전통·최대의 학생 수를 자랑했다. 그러나 지역상권이 침체되면서 동명초교는 이전 학생 수 부족 현상으로 폐교 위기에 처했었다. 동명초교는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선 천남동지역으로 이전했다. 시는 이전된 동명초교 자리에 예술의 전당을 짓고, 세명대학교 시내 캠퍼스 등을 유치했다.
개관한 예술의전당은 서울 용산아트홀 규모의 공연장과 카페테리아·갤러리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 들어선 대공연장은 799석 규모이다. 용산아트홀 대극장 787석과 좌석 규모가 비슷하다. 뮤지컬·오페라·연극·무용·합창 등 공연에 적합하도록 기획했다. 커뮤니티 아트센터인 다목적 소공연장은 100석 규모로 들어섰다. 소공연· 강연 등 위주로 운영된다. 지하에는 모두 105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조성된다. 1층에는 분장실·연습실·의상실 등이, 2층에는 메인 시설인 대공연장과 오픈아카데미·문화갤러리 등이, 3층에는 커뮤니티아트센터 및 사무공간 등이 들어선다.
시는 예술의전당 운영 전문성을 위해 기획홍보운영 분야 전문 인력을 갖췄다. 온라인 예매시스템을 구축, 제천예술의 전당이 충북도를 대표하는 전문예술기관이 될 수 있도록 내실을 기했다. 김창규 시장은 “제천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와 시민 삶의 질도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떠나면 그만” 출자기관 외부 발탁 인사 잇단 ‘잡음’ 
제천한방재단 이어 제천문화재단 영입 인사 연이어 ‘이탈’

제천시가 임용한 외지 출신 전문 인력들이 잇따라 잡음을 일으켰다. 지난 7월 제천문화관광재단 산하 계획공모사업단을 이끌던 A씨가 갑자기 사직서를 내고 연락을 끊었다. 시가 2022년 공모를 통해 채용한 그는 그동안 사업단을 이끌면서 1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지난 1~5월 시가 진행한 자체 종합감사에서 여러 건이 적발돼 관계자 징계 등 처분 요구를 받았다. 1억 원을 들여 미식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육성을 추진했지만 성과는 의림지 피크닉존 8회 운영, 보이는 라디오 8회 운영뿐이었다. 의림지 방문객들에게 12회에 걸쳐 피크닉세트를 대여한 것이 전부였다. 카페·외식업·숙박업자와 문화관광해설사 교육사업은 모집 인원의 50%도 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진행했다. 개발했다던 의림지의 전설 디지털 콘텐츠는 지난해 7월 서비스 시작 이후 4월 현재까지 이용자 수가 각각 640명과 4명에 그쳤다. 2700만 원을 투입한 의림지 도시락·음료 세트 개발사업 역시 이미 개발이 끝난 의림지 농경주먹밥 개발사업과 중복되는 예산 낭비 사례로 꼽혔다.
지난 4월 사무국장이 사직하고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은 한동안 비상 체제로 운영됐다. 이 재단 A사무국장은 지난 4월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임용된 이래 시와 시의회의 결정 등을 무시한 채 연봉을 셀프 인상한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의 사직서는 조정희 이사장이 수리해야 하지만 오랜 지병 끝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사장과 이사장 직무를 대행할 사무국장 모두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재단 당연직 이사인 시의 장만동 도시성장추진단장(4급·서기관)이 권한을 대행했다. A사무국장에 앞서 조 이사장도 올해 첫 사업설명회에서 한방클러스터 회원사들의 퇴진 요구를 받은 바 있다. 회원사들은 “기업들과의 소통이 전무 했고, 아무런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들 재단의 방만 운영은 제천시의회로부터 강력 질타를 받기도 했다. 제천시가 출연해 설립한 재단의 주요 업무는 제천지역의 문화관광사업과 제천한방바이오산업에 대한 산·학·연·관 협의체 역할이다.


의림동 천주교 성당, 충북도 등록문화유산에 등재
1962년 설계해 1965년 완공…보기 어려운 현대적 건축물 

의림동 천주교 성당이 충북도 등록문화유산에 등재된다. 등록문화유산은 보존할 가치가 있는 근현대 건축물이나 기록·물품 중 국가유산으로 보존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것을 검토해 지정한다. 앞서 도는 1930년 지어진 음성 감곡성당은 도유형문화유산으로, 청주 내덕동주교좌성당과 수동성당 등은 청주시 미래유산으로 각각 등재했다. 
의림동 천주교회는 원주교구 소속의 성당이다. 지난 1962년 설계해 1965년 완공했다. 독일인 신부 알빈 슈미트가 지은 종교시설이다. 당시에는 보기 어려운 현대적 건축물로 주목받았다. 독일식 고딕 건축 양식을 반영한 내·외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건축학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엄 의원은 전했다.
제천지역 최초의 천주교회는 남천동 성당이다. 남천동 천주교회는 지난 1939년 용소막 본당 소속 제천공소로 설립됐다. 그 이듬해인 1940년 7월14일 제천 본당으로 승격됐다. 설립 당시 성당 건물은 제천시 제천읍 부리에 있던 윤상채의 가옥을 구입·사용했다. 1942년 2월에 윤예원 신부가 부임하면서 성당을 옮기기 위해 한옥을 성당으로 개조, 1947년 5월 축복식을 가졌다. 
철도교통의 요충지로 급부상한 제천지역은 남천동 성당과 별도로 새로운 본당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1964년 5월에 제천 본당의 분리·설정 계획이 세워져 초대 주임으로 내정된 구 제랄드 신부는 미국의 챨스버밍햄 몬시뇰의 도움으로 그해 7월 현재의 성당 부지 대지 8582㎡(2596평)을 매입했다. 이어 성당 522㎡(158평)과 사제관·교리실 215(65평) 등을 착공했다. 교구는 신도가 늘어나자 1964년 8월20일 제천 본당을 분할했다. 그 구역 명을 따서 남천동 본당이라 개칭했다. 신설 본당은 의림동 본당이라 했다. 이것이 바로 의림동 천주교회의 탄생 배경이다. 
도는 천주교 유산을 근현대 문화자산으로 육성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종교 문화 관광코스도 개발한다. 도는 천주교 순교·순례 유적과 건축자산 등 기초조사를 벌여 종교의 역사와 동서양 교류 흔적이 남은 천주교 성당 등 건축자산을 근현대 문화유산으로 등록할 방침이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25-01-08 13:47:08 제천단양투데이 실시간뉴스에서 복사 됨]
본 사이트의 내용과 이미지 자료는 제천단양투데이에 있으며, 무단도용과 배포는 금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New

새글 유명 영화 촬영지·숲속 헌책방 ‘새한서점’…화마로 ‘잿더미’

| 댓글 0
제천지역 출신 이금석씨 서울 30년 헌책방 운영하다 낙향“단양지역 유명 관광인프라 한순간에 잃어 아쉬움이 크다” 유명 영화 촬영지와 단양지역의 이색 관광코스로 전국으로부터 이름난 헌책방 ‘새한서점’이 화마에 잿더미가 돼 연말 단양지역… 더보기
New

새글 제천시 2025년 새해 설계

| 댓글 0
​2025 을사년(乙巳年) 올 한 해 제천시의 시정방향은…천혜의 자연경관과 무한한 가능성·잠재력…어려운 여건 속 지역경제 발전 큰 기회안동~영천 중앙선 복선구간 개통…제천~부산 2시간대 내륙관광 청신호투자유치 4조 원 달성·1500만… 더보기
New

새글 단양군 2025년 새해 설계

| 댓글 0
​2025 을사년(乙巳年) 올 한 해 단양군의 군정 방향은…대한민국 내륙관광 1번지 ‘내륙관광의 새로운 중심, 매력적인 단양’ 기조단양천댐 건설 후보지 건설 ‘반대’…군민들의 단결된 힘으로 극복생활인구 30만 달성·관광분야 두각…관광… 더보기
Now

현재 2024년 [제천시 10대 뉴스]

| 댓글 0
​제천∼영월 동서고속도로 타당성 재조사 ‘통과’제천~삼척 잇는 동서고속도로 착공 국민의힘 당론 채택제천시와 영월군을 잇는 동서고속도로 건설사업이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더보기
New

새글 2024년 [단양군 10대 뉴스]

| 댓글 0
​단양군의회, 관광공사 징계 조정 논란 ‘감사 요구’군의회 특별위원회 구성 “관광공사 인사의혹” 청원심사위 가동단양군의회가 단양관광공사 직원 징계 수위 조정 논란에 관한 특정감사를 단양군에 요구했다. 관광공사의 전 본부장인 A씨는 “… 더보기

제천∼영월 동서고속도로 건설사업, 타당성재조사 ‘통과’

| 댓글 1
제천~삼척 잇는 동서고속도로 착공 국민의힘 당론 채택국힘 한동훈 대표 국회 설명회 열고 동서고속도로 촉구 제천시와 영월군을 잇는 동서고속도로 건설사업이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했다.제천시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 더보기

“흉물로 변한 의림지 ‘누워라정원’…잔디광장으로 조성해야”

| 댓글 0
초창기 창의·예술성 갖춘 새로운 형태 공원…시민 휴식공간 자리매김시설 노후화 등으로 흉물 전락…시의회 이정임 의원 “철거 고민해야”총면적 4249㎡ 규모…칠성봉 기본 테마북두칠성 대나무 울타리 칠성봉 상징화 제천 의림지역사박물관 인근… 더보기

충북도, ‘단양 선암골’ 생태관광지역 지정…‘도내 첫 사례’

| 댓글 0
지정 기간 오는 2028년까지 3년 간 유지…시설 조성비 등 ‘지원’천혜의 경관 선암골생태유람길 ‘물소리길’…도보여행 발길 연이어“선암계곡 절경에 취해 신선들 노닐었다는 전설 전해지는 명소” 단양 선암골이 충북도의 첫 대표 생태관광지… 더보기

MBC충북 특선 다큐멘터리 ‘단양 시루섬’ 전파 태워

| 댓글 0
지난 2022년부터 단양의 영웅 ‘단양 시루섬의 기적’ 기념 예술제 열려물탱크 위 생존 되새겨…폭우와 사투 ‘시루섬의 날’ 선포“단양역 단지·시루섬 개발 내륙 ‘육해공 관광’명소 기대” 다큐멘터리로 부활한 기적의 섬 충북 단양 시루섬… 더보기

연말연시 맞아 단양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돕기 줄이어

| 댓글 0
양백조경건설, 춘섭 대표, 단양군에 1,200만 원 기부한우협회 단양군지부, 취약계층에 쇠고기 120kg 전달단양·서울라이온스클럽,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봉사 다온골프클럽, 지역 취약계층에 쌀 500kg 기부생활개선단양연합, 어려운… 더보기

시, 의림지 까치산 관광모노레일 조성 2개 업체와 업무협약

| 댓글 0
‘의림권역 비룡담 까치봉 모노레일’ 본격화 “용두산 산림욕장~까치봉 1.6㎞ 구간 선정”“까치봉 정상부 전망대·천문대 건설도 검토” 의림지 모노레일 조성사업이 첫발을 뗐다.제천시는 최근 투자자인 한국모노레일(주)·이엠케이파트너스 등의… 더보기

각 고교 수능 성적 통지…교육청 “대입 전략 꼼꼼히 짜야”

| 댓글 0
전국 각 대학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 13일까지…정시모집은 31일부터‘찌푸리고, 활짝 웃고’…수능 성적표 받아든 지역 수험생 희비 엇갈려 올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인별 성적통지표가 도내 각 고등학교에 배부됐다. 성적표… 더보기

“윤석열, 즉각 체포·탄핵하라”…제천 비상시국회의 규탄대회

| 댓글 0
국힘 엄태영 의원 아들…엄주원 아나운서 “탄핵 동의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로 지역사회가 양분되고 있다. 민주노총 등이 주축으로 구성한 비상시국회 등 진보진영은 국민의힘과 지역구 의원인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을 싸잡아 강력 비난… 더보기

수능 국어 만점 1055명, 수학·영어도 평이했다…“탐구가 당락 좌우”

| 댓글 0
교육평가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만점자 11명…최고표점 국어 11점, 수학 8점 하락최고 표점 획득 응시생은 국어 16.5배, 수학 2.5배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보다 평이했다. 국어와 수학의 최고… 더보기

올해 또 수능 수학 미적분 표점 5점 높아…“무전공학·문과 불리”

| 댓글 0
종로학원 “미적분 만점자 140점, 확률과통계 135점”“수학 1등급 96.0%가 미적분 또는, 기하…표본조사” 지난해 11점차보다 감소…‘문과 침공’ 영향력 약화“수학·사탐·과탐 73%가 이과…유불리 없다고 못해”“국어도 언어와 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