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달관광지 국내 대표 사극촬영지 ‘부활’

기사작성 : 2021년 03월 09일 15시 52분 38초

KBS2 온달·평강 사랑 다룬 ‘달이 뜨는 강’ 촬영
온달관광지…온달장군 역사적 사실 담은 전적지

온달산성, 온달 축성 신라와 싸우다 전사한 곳
온달동굴, 온달 무예·심신 수련한 장소 알려져

한국방송공사 KBS2 채널이 방송하고 있는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이 인기를 얻으며 촬영지인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가 재조명되고 있다. 온달관광지는 한때 국내 사극 드라마와 영화의 성지로 자리매김했었다. 하지만 한동안 사극이 안방극장으로부터 외면되고 촬영이 뜸해 지면서 관심에서 점차 멀어지는 듯 했다.


단양군 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방송에 들어간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이 10%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의 명장인 온달(지수)과 평강공주(김소현)의 애절한 순애보를 다룬 사극이다. 영춘면 온달관광지를 주요 배경으로 촬영되고 있다. 온달관광지는 온달장군의 역사적 사실을 담고 있는 전적지이다. 이곳에는 온달산성과 온달동굴 등이 있다. 온달산성은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인 온달장군이 신라가 쳐들어오자 이 성을 쌓고, 싸우다가 전사한 곳이다. 온달산성은 온달장군의 이름을 빌어 불리어지고 있다. 온달관광지에는 온달동굴도 있다. 온달동굴은 온달장군이 무예를 수련한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이 ‘달이 뜨는 강’의 제작을 지원하고 나선 이유이다.


온달관광지는 그동안 고구려 광개토대왕을 주재로 한 ‘태왕사신기’와 고구려 장군을 테마화한 ‘연개소문’ 등 인기 사극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다. 한류 드라마 열풍과 함께 몰려드는 방문객들을 위한 관광지로 조성됐다.


이곳은 드라마 세트장 외에도 온달동굴·온달산성·온달전시관 등 다양한 체험시설도 갖춰 방문객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옛 고구려 시대를 실제처럼 재현해 타임슬립(Time Slip) 감성여행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온달세트장 속 황궁은 소품으로 사용됐던 고구려 의복을 직접 입어보고 사진촬영도 할 수 있다. 관광객들에겐 꼭 한번 들러야 하는 버킷리스트로도 손꼽히고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등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곳이지만, 소백산이 붉게 물드는 가을 길목에는 압도적인 풍광과 고풍스런 정취가 압도적이다. 울긋불긋한 가을단풍이 절경인 가곡 보발재가 가까워 나들이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온달관광지는 단풍철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절정이다. 국내 유일의 고구려 문화축제인 단양온달문화축제가 열리는 가을철은 축제기간 동안 수만명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단양지역은 사극 이외에도 각종 드라마가 촬영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채널A는 단양지역 일원에서 드라마 ‘유별나! 문셰프’를 촬영하고 방송, 인기를 얻었다. 이 드라마는 주인공들의 달달하고 짭쪼롬한 사랑이야기가 하늘과 강·산 등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단양에서 펼쳐져 관심을 모았다. 이 드라마는 금수산단풍축제로 유명한 적성면의 감골바람개비마을, 먹방 성지 단양구경시장, 국가민속문화재 145호 조덕수 고택, 산골극단 만종리극장 등의 관광명소를 드라마 배경으로 소개했다.

 
박스오피스(box office)를 뜨겁게 달궜던 영화 ‘내부자들’의 촬영지로 알려진 새한서점도 빼놓을 수 없는 촬영명소이자 관광명소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MBC 문화방송의 대표적 예능프로그램인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코미디언 이영자와 출연자들은 단양의 랜드마크인 만천하스카이워크를 방문,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소개해 큰 화제를 낳았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2017년 개장 이후 연인원 240만명이 찾은 단양지역의 대표적 관광지이다. 만학천봉전망대·짚와이어·알파인코스터·만천하슬라이드 등 다양한 놀이 시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방송촬영지로 앞 다퉈 소개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마케팅 효과가 뛰어난 드라마와 영화·예능프로그램 촬영 협조를 통해 단양의 명소를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홍보와 함께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기를 살릴 수 있는 시책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경옥기자 ​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21-05-27 23:06:08 제천단양투데이 실시간뉴스에서 복사 됨]
본 사이트의 내용과 이미지 자료는 제천단양투데이에 있으며, 무단도용과 배포는 금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plac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