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전통윷놀이협회 공식 출범

기사작성 : 2021년 06월 25일 16시 53분 03초

 

제천·단양·충주지역 사회 각계각층 인사 대거 참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초석 자임 나서

 

충북전통윷놀이협회(회장 전해황)가 25일 제천유유예식장에서 공식 출범했다. 협회는 제천과 단양·충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군민과 사회단체 관계자, 의료·농업·종교·정치·경제·문화예술계 대표 등이 참여했다.

세명대와 대원대 교수 등은 문학·역사적 고증과 학술적 연구 결과 등을 공유한다. 협회 설립은 도내에서 처음이다. 협회는 앞으로 제천과 단양지역의 풍속인 윷놀이의 역사적 사실과 문학·문예적 가치 등을 정립한다. 이를 토대로 윷놀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데 초석을 놓게 된다.

협회는 지난 4월 창립총회를 열고 전해황 전 대원대 교수를 선출했다. 윷놀이를 건전한 사회건설과 행복한 삶을 위해 대중과 함께하는 민속놀이로 정착, 친근한 문화 활동을 확산하는 교육과 행사로 전통의 민속놀이의 대중화에 앞장선다. 협회는 앞으로 매년 정월대보름 전국규모의 ‘윷놀이 대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윷놀이는 문헌상 ‘북사(北史) 백제전(百濟傳)’과 이를 재수록한 ‘수서(隋書) 동이열전’ 등에 나타나 있다. 백제시대에는 ‘저포(樗蒲)’로도 알려졌다. 국내 대표적 민속놀이 가운데 하나이다.

윷놀이의 유래에 대한 주장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단재 신채호(1880∼1936)는 세시풍속의 하나로 행해지는 윷놀이가 고대 부여의 사출도(四出道) 전통에서 기원한 것이라 보았다. 부여의 지배 체계는 마가·우가·저가·구가로 구성되어 있고, 각기 말·소·돼지·개를 상징으로 하는 집단이 각기 한 구역을 다스렸다. 윷의 도는 돼지의 저가, 개는 구가, 윷은 우가, 모는 마가를 표시하고 있으나 걸은 의문으로 남겨 둔다고 했다. 당시 부여가 수렵시대를 지나고 농사와 목축을 하는 시대로 진입한 특징을 보여 준다고 풀이했다.

최남선(1890∼1957)은 ‘윷은 조선 특유의 민속’이라 평가했다. 삼복일향(三伏一向)을 ‘ツク’(쓰쿠, 도), 일복삼향(一伏三向)을 ‘ゴロ’(고로, 걸)라 표기한 ‘만엽집(萬葉集)의 사례를 들어 윷이 상고시대의 조선 민족 고유의 문화임을 주장하고 있다. 윷판이 무엇을 형상화하고 있는가 하는 해석은 이십팔수(二十八宿)설과 북두칠성 주천도설이 있다. 전 회장은 “공동체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회원간의 단합을 통해 앞으로 도내지역의 시·군협회를 만들고 조직을 활성화시켜 전통문화인 윷놀이를 계승 발전시키고 전통문화 창달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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