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말자 동족상잔의 비극 6·25한국전쟁…

기사작성 : 2021년 06월 25일 10시 39분 09초

전쟁 발발 71년·정전 68년이 됐지만 그 잔흔 여전히 남아있어

 

코로나 팬데믹으로 각종 행사 열리지 않지만

그날의 상처와 아픔 공유하고 나누는 마음 중요한 하루되길

 

동족상잔의 최대 비극으로 기록된 6·25한국전쟁이 발발한지 64년, 정전이 된지 61년이 됐지만 그 잔흔은 여전히 깊다. 한국전쟁에서 수백만 명이 숨졌지만 그중에서도 무기를 갖고 있지 않은 많은 민간인이 적군과 아군에게 희생을 당한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고 있다. 단양군 노동·마조리 등지에서는 북한군의 공세를 막기 위해 미군의 폭격으로 106명이 목숨을 잃었다. 곡계굴까지 합치면 500여명의 무고한 단양군민들이 미군의 ‘중공군 싹쓸이 작전’으로 희생양이 됐다.

지난 1950년 6월25일 일요일 새벽 4시. 3·8선 전역에서 인민군의 공격사격으로 남침이 시작됐다. 사흘 뒤인 28일 새벽 1시 서울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였던 미아리 방어선이 인민군 전차에 돌파됐다. 같은날 11시 인민군에 의해 서울은 완전히 장악됐다. 인민군들이 남침이후 서울을 점령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3일 7시간30분이었다. 인민군들은 이어 낙동강 저지선까지 파죽지세로 공격했다. UN군이 참전하면서 전선을 회복한 국군은 대반격에 나섰으나 중공군이 개입하면서 밀고 밀리는 전투가 지속됐다. 500여만 명이 사상되고 1000여만 명 이상의 이산가족이 발생하는 등 1953년 7월27일 휴전 협정이 맺어지기 이전까지 치러진 전투에서 2차 세계대전 보다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전쟁이 발발된 지 올해로 64년. 아직도 우리는 정전이 아니라 휴전상태에서 북한과의 대치가 지속되고 있다.

제천·단양지역은 매년 6·25한국전쟁으로 인해 사망한 시·군민과 군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위령제와 그날을 잊지 않기 위해 결의대회를 열곤 했다. 그나마 1년 중 유일하게 6.25한국전쟁을 되새기는 날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지난해는 각종 행사가 취소됐다. 연이어 올해도 대외적인 행사가 열리지 않는다. 비록 보여주기식 겉치레에 불구한 행사는 열리지 않지만 6·25한국전쟁 그날의 상처와 아픔을 공유하고 나누는 마음이 중요한 하루가 되길 기대한다. /최경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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