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소백산 연화봉 이른 겨울 눈꽃 장관

기사작성 : 2021년 11월 11일 20시 26분 30초

지난달 20일 첫눈 이어 지난 8일 두 번째 눈 내려

 

가을이다 싶었는데 겨울로 달음질이다. 시내의 가로수는 절반의 나뭇잎이 남아 여전히 가을의 끝자락을 아쉬워하는데 단양소백산은 성급하게 겨울로 치닫는다.

 

올 들어 단양소백산에는 두 차례의 눈이 내렸다. 지난달 20일 내린 첫눈은 가을의 기세에 어쩌지 못한 채 하얀 세상을 만들지 못했다. 지난 8일 두 번째 눈이 내렸다고 국립공원 소백산북부사무소가 알려왔다.

 

이번 내린 눈은 소백산 연화봉을 설국으로 만들었다. 하얀 눈에 덮힌 연화봉은 눈꽃왕국으로 변신했다. 천년을 살고 있는 주목은 내린 눈과 조화를 이뤄 환상의 상고대를 만들어냈다. 상고대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승화하거나 기온이 영하 이하로 내려가는 고산지대에서 만들어진다. 추운 날씨로 냉각 된 안개와 구름 등의 미세한 물방울이 수목이나 지물(地物)의 탁월풍이 부는 측면에 부착·동결해 순간적으로 생긴 얼음이다. 수빙(樹氷)이라고도 한다. 자연과 만나 기기묘묘한 형상을 만들어내 보는 이들에게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기상청은 9일 현재 단양소백산의 정상부에는 강풍이 불며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소백산의 추위는 이번 주말인 13~14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소백산북부사무소 관계자는 “소백산은 바람이 강한 아고산대 지형으로 정상부에 나무가 적고 강풍을 피할 곳이 적다”며 “기상을 체크하고 사전 탐방계획을 세운 후 방풍과 보온에 항시 유의하며 안전하게 탐방해 달라”고 당부했다./글 이경리기자 ‧ 사진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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