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위해 낮과 밤 가리지 않고 발품 아름다운 모습 앵글로 담아내
올 제천 관광사진 전국 공모전 대상은 허범영 작가의 ‘의림지의 봄’이 차지했다.
허 작가의 ‘의림지의 봄’은 기존 작품 등이 가지고 있는 관념을 깼다. 기존의 작품 등은 의림지 못뚝의 송림과 이곳에서 바라본 의림지를 주제로 삼는 것이 보편적이었다. 최근은 의림지 주변과 용추폭포 등에 조명이 설치되면서 야경을 모티브로 한 작품 등도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허 작가는 우륵정을 중심에 놓고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몽환적 모습을 예술로 승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제천시와 제천시관광협의회는 이번 공모전 출품작 450점에 대한 심사를 거쳐 대상작 등 27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강문구 씨의 ‘노을 속 옥순대교와 출렁다리’와 박충수 씨의 ‘배론성지의 가을’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나기환 씨의 ‘청풍호반의 가을’과 장하나 씨의 ‘제천의 아침’, 이형남 씨의 ‘어서와, 옥순봉 출렁다리는 처음이지’, 신호규 씨의 ‘제천은 나에게 좋은 친구다’ 등의 작품 등이 각각 선정됐다.
작가들은 이번 공모전을 위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발품을 팔면서 제천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아름다운 모습을 앵글로 담아냈다. 그곳에서 카메라와 마음의 눈으로 흔히 보지 못한 같은 장소 다른 느낌의 모습을 담으려고 열정을 불태웠다.
제천지역의 눈부신 아름다운 풍광을 각자의 시선으로 카메라 앵글에 담은 수상작들은 제천 의림지역사박물관 1층에 전시돼 있다. 수상작 27점은 내년 1월 말까지 전시된다. 시 관계자는 “관광사진공모전 수상작들은 제천시 소유로 귀속돼 공공 저작물로 등록된다”며 “앞으로 상업적 용도를 제외한 시정 홍보와 관광 홍보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이경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