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 ‘이용객 1000만’ 등극…철도 중심 자리매김

도 관계자, “올 연말까지 1100만 이용 추산”

고속철도 오송역이 ‘1000만 역’이 됐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현재 오송역 연간 이용객 수는 1000만8327명으로 집계했다. 오송역 개청 이래 1년 이용객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7만2214명이 다녀간 지난 10월에는 월간 최고 이용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11월 경부고속철도 개통 이후 오송역 이용객은 첫 해 120만명을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국내 유일 고속철도 분기역이 되면서 이듬해 연간 이용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1100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이 된다”면서 “도가 추진 중인 철도 역점사업들을 통해 오송역의 활용도는 계속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오송역 활성화를 위해 평택~오송 2복선화,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구축, 철도클러스터 조성 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서울 건설회관에서 열린 신규 국가산업단지 합동 기업설명회에 참석,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를 소개하고 철도 관련 앵커기업 3개 회사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오송 철도클러스터는 청주시 오송읍 일원에 99만3288㎡ 규모로 조성하는 국내 첫 철도산업단지다. 철도 부품 특화단지, 완성차 단지, R&D센터와 인재센터 등이 들어선다. /박경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