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지난해 새로 만든 심벌마크(CI)와 브랜드슬로건(BI)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민간기업과 손을 잡았다.
도는 연말까지 도내 브랜드기업·향토기업·소상공인·청년창업자 등과 손잡고 새 CI와 BI를 널리 알리기 위한 공동브랜딩 사업을 벌인다. 앞서 도는 지난해 새 CI를 25년 만에, BI를 12년 만에 선정해 문서·증서·홍보물·관용차량 등에 정식 사용하고 있다. 새 CI는 한글 충북의 초성인 ‘ㅊ’과 ‘ㅂ’을 조합한 디자인이다. ‘ㅊ’과 ‘ㅂ’ 사이의 화살표 모양은 충북이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중심을 넘어 세계의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비전을 형상화했다. 11개인 총 획수는 도내 11개 시·군이 균형 있게 발전하며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BI는 대국민 공모전 대상작 ‘중심의 서다’를 이미지로 구현했다.
도는 이런 CI와 BI가 삽입된 상품 라벨과 포장재 등을 만들어 홍보에 활용하는 한편 공동브랜딩을 통한 파생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내에 사업장을 둔 브랜드기업이나 인지도·호감도가 높은 기업 5곳을 찾아 협업을 제안했다. 한편, 향토기업·중소기업·소상공인·청년 창업자를 대상으로는 공모를 통해 협업 희망자 10곳을 선정키로 했다. 이들에게는 도 상징물 무상 사용 권한을 부여하고 상품·포장 디자인 개발비 등 협업에 따른 소요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협업 상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품 및 포장 디자인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등에게는 충북중소기업전시판매장 입점 등 온·오프라인 판로를 지원하고, 도 홍보매체를 통한 상품 홍보와 각종 행사·축제장 전시부스 운영 지원 등도 이뤄진다.
도 관계자는 “충북의 대표상징이 충북의 대표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도내 기업·청년 창업자들과 함께 CI·BI를 활용한 굿즈, 사무용품·캐릭터 등 다양한 제품 활용 등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