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도심항공교통(UAM)·드론·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중소·벤처기업들이 전파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만들기 위해 필요한 전자파 특성 시험과 분석을 할 수 있는 시설인 ‘전파플레이그라운드’가 도내지역에 문을 열었다.
충북도는 최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충북대 오창캠퍼스에서 ‘전파플레이그라운드-충북’을 개소했다. 전파플레이그라운드-충북은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역거점 전파플레이그라운드 구축·운영’공모에 대구와 함께 선정돼 진행됐다. 국비 63억 원 등 12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됐다.
지난 3월 준공 후 시험 운영을 거쳐 문을 연 전파플레이그라운드-충북은 국내 최대 규모 시설물로 조성됐다. 자율주행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대형버스도 시험할 수 있는 시험시설(1345㎡)과 지원시설(578㎡)로 구성된 단층 건물로 이뤄졌다. 특히 전자파 장해를 평가하는 30m 시험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실내 전파시험장이다. 레이더 타깃 시뮬레이터·신호발생기·스펙트럼 분석기·네트워크 분석기 등 전파를 테스트할 수 있는 다양한 장비를 갖췄다. 충북대 오창캠퍼스에 위치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인 C-트랙 내에 구축돼 중부권 주력산업인 자율주행차와 UAM·드론용 탐지센터와 레이더 등 전자파 특성 시험분석 등을 통해 제품 연구 개발부터 실증까지 연계 지원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시설 이용 희망 기업이나 연구기관은 전파플레이그라운드-충북 운영담당자(043-241-0133)에게 유선으로 이용신청 할 수 있고, 이용절차에 따라 기본 5일까지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며 “자율주행차 체스트베드와 충주 수송기계 부품 전자파 센터 등 지역 기반시설과 연계해 전파산업 생태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