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684명, 진천군 662명, 음성군 627명 순
올해 도내지역의 각 시·군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4670여 명이 찾아 부족한 농촌 일손을 돕는다.
충북도와 시·군 등에 따르면 법무부로부터 배정된 도내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는 4672명이다. 지난해(3939명) 대비 733명(18.6%) 늘었다. 시·군별로 보면 괴산군이 684명으로 가장 많다. 진천군(662명), 음성군(62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영동군(495명), 청주시(462명), 옥천군(409명), 보은군(405명), 단양군(375명), 충주시(354명), 제천시(180명), 증평군(19명) 순이다.
괴산군은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662명, 결혼이민자가족 초청 계절근로자 22명을 농가 196곳에 투입한다. 지난해 대비 129명 늘었다. 다음 달 21일 캄보디아에서 242명이 첫 입국한다. 괴산군 관계자는 “타 시·군 대비 인구가 고령화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보가 필요했다”라며 “농가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 캄보디아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차질없는 인력 공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군은 결혼이민자가족 초청 480명, 캄보디아·라오스 계절근로자 182명을 219개 농가에 배치한다. 인력 규모는 지난해보다 110명 늘었다. 오는 27일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6명을 시작으로 순차 입국할 예정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매년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서 계절근로자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라면서 “고령화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요가 크게 늘었다”라고 했다.
음성군은 라오스·캄보디아·몽골 계절근로자 460명 등 627명을 배정한다. 지난해(550명)에 견줘 77명 늘었다. 농가 요청에 따라 지난 4일 선제적으로 라오스 계절근로자 27명을 영농 현장에 투입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오는 9월까지 농가의 인력 필요 시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입국한다. 법무부에서 시행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인력이 필요한 농가에서 단기간 외국인 근로자(E-8비자, 5~8개월)를 합법적으로 고용하는 제도이다. 외국지자체와의 MOU,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등을 통해 인력을 지원한다. /최상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