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6시간·월 125만 원’ 충북형 도시근로자 10만 돌파

기사작성 : 2024년 11월 29일 16시 16분 01초

102366명 참여작년 대비 878%

업무 연속성·고령층 고용률 등 과제도

 

충북형 도시근로자 지원사업 참여자가 연인원 10만 명을 넘어서며 탄력적 시간제 일자리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이 사업 계약 연인원이 102366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1664명보다 878% 늘어난 수치다. 이 사업은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역 생산 현장에 도시지역 유휴인력을 단시간 근로로 매칭하는 틈새 일자리 지원 제도다.

 

근로자는 요일과 시간을 선택해 하루 4~6시간을 탄력적으로 일하고, 한 달에 125만 원을 받을 수 있다. 기업에서 지급하는 임금 외에 근무일마다 교통비가 지급된다. 15시간 이상 근로자는 4대 보험도 가입된다.

 

도는 이들을 고용한 기업에 최저시급의 40%(14시간 근로 기준)에 해당하는 인건비를 지원한다.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근로자는 주 14시간 범위에서 전체 근로시간을 지원받게 된다.

 

도는 지난 202210월 진천·음성군에서 시범 실시한 뒤 지난해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시작 단계에서는 다소 저조한 실적을 거뒀지만, 현장 맞춤형 보완책으로 올해 대도약을 이뤄냈다고 도는 분석했다.

 

도는 지난 2월부터 제조기업에서 사회복지 서비스업과 사회적 경제기업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했다. 근속 유도를 위해 3개월 고용유지 기업과 근로자에게 각 1인당 2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로 경영부담을 느끼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소상공인 맞춤형 도시근로자 지원사업도 지난달부터 새롭게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충북 고용률은 7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빈일자리율도 50% 포인트(20222.6%20241.3%) 감소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행정안전부의 2024 정부 혁신 왕중왕전 국무총리상 수상과 도정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과제도 있다. 단순한 ()단기 일자리 연결에 그치면서 참여자들이 연속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해 최대 270일까지 일할 수 있지만 참여자들의 평균 근속일 수는 40여 일 정도에 머물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잦은 사직은 달갑지 않다.

 

고령층 고용률을 높일 방안도 요구된다. 60세 이상이 전체 지원자의 절반에 육박하지만 10% 정도만이 고용으로 연결되는 게 현실이다.

 

도는 앞으로 사업이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신청 구비서류 간소화와 충북형 K-유학생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중부내륙특별법 연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도만의 특색있는 일자리 사업이 전국 우수 혁신 사례로 인정받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상귀기자

본 사이트의 내용과 이미지 자료는 제천단양투데이에 있으며, 무단도용과 배포는 금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대통령 탄핵 일단 폐기됐지만…도내지역서도 파장 ‘촉각’

| 댓글 0
탄핵안 표결 재적의원 300명 중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범야권 192명·국민의힘 3명 등 195명 참석 의결정족수 부족”충북도, 대책회의 “민생 안정 주력”…시나리오별 … 더보기

충북도의회 예결위, 김영환표 역점 사업 일부 되살렸다

| 댓글 0
도의회, 세입 여건 악화 예년보다 철저한 현미경 검증 나서7조1683억 원 규모 새해 예산안 예결위 통과청소년 공간 조성비·영상자서전 사업비 ‘부활’ 충북도의회 상임위원회가 삭감했… 더보기

충북형 상생협력 ‘대상’ 기업에 에이치그린파워

| 댓글 0
에이치그린파워, 노사 상생 부문 대상 수상충북개발공사, 지역 상생 부문 대상청푸드, 노사 상생 부문 특별상 수상 에이치그린파워·충북개발공사·청푸드가 올 2024 충북형 노사민정 상… 더보기

도내지역 가을철 교통사고 사망자 수 줄어…전년比 31%↓

| 댓글 0
충북경찰청, 9~11월 선제적 교통안전활동 성과 “연말연시 음주운전 NO” 충북경찰, 특별단속 나서18일부터 내년 1월까지 장소 수시 변경, 일제 단속 도내지역의 가을철 교통사고 … 더보기

올해 친환경 농가 1867곳 10.4억 직불금 지급

| 댓글 0
충북도가 올해 친환경농업직불제 지급 대상자를 확정하고 이달 말까지 일선 시·군을 통해 직불금을 지급한다.올해 친환경농업 직불금 지급 대상은 1867개 농가(1629㏊)이다. 총 지… 더보기

충북도의회, K-유학생 지원금 등 내년 예산안 140억 ‘싹뚝’

| 댓글 0
영상자서전 사업비 등 김영환 지사 역점사업 삭감의회 “취지 등 검토 부족”…예결위 부활 여부 주목 충북형 K-유학생 1만 명 유치 달성 지름길 기대감김영환 지사, “해외 네트워크 … 더보기

대전·충남 통합추진에…김영환 지사 “광역연합 안착이 먼저”

| 댓글 1
대전-충남, 35년 만에 ‘통합의 길’…공동선언문 채택김태흠 지사-이장우 시장 “대전과 충남은 한 뿌리”김영환 지사, “충청광역연합의 성공적 안착이 먼저” 대전시와 충남도의 행정통… 더보기

중부내륙선 2단계 첫 운행…문경·수안보역서 고객맞이

| 댓글 1
“연풍역 활성화로 활력 회복, 인구감소 대응”괴산군이 중부내륙선 연풍역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인구감소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군에 따르면 최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 더보기

충북농기원, 유아 체험 반려 곤충 무료 분양

| 댓글 0
충북농업기술원 곤충연구소가 연말까지 도내 유치원 8곳에 반려 곤충 장수풍뎅이를 무료 분양한다.반려 곤충은 사람들이 곁에 두고 기르면서 즐거움을 받을 수 있고, 자연을 이해하고 공부… 더보기

도, ‘한국공공브랜드 대상’ 광역 부문 최우수상

| 댓글 0
충북도가 제2회 한국공공브랜드 대상 지방자치단체 국가도시지역브랜드(광역)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한국공공브랜드 대상은 공공영역에서 사회의 공적가치를 높이고 공동체 정신을 함양하는데… 더보기

KTX 오송역 선하공간에 복합문화시설 건립 본격화

| 댓글 0
37억 원 들여 연면적 765.3㎡ 규모…홍보·전시·회의 복합문화시설 청주 KTX 오송역 선하공간 업사이클링 사업이 첫 삽을 뜬다.도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역 B주차장에서 선하공간 … 더보기

미세먼지 주의보, 1년새 2.5배 늘어…농도도 악화

| 댓글 0
도내지역의 대기질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횟수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대기질 평가 보고서’를 … 더보기

도, 폭설 피해 음성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 댓글 0
충북도가 폭설 피해를 본 음성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도에 따르면 1차 조사에서 가집계된 음성지역 피해액은 156억 원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금액(122억… 더보기

중부내륙법 등 충북 현안 입법 연내 발의 줄줄이 ‘무산’

| 댓글 0
활주로 특별법·중부내륙법·폐기물반입세 신설 등 지지부진중부내륙법, 지역 국회의원들 정치적 이해관계 얽혀 ‘무늬만 특별법’시멘트 폐기물반입세, 지역 의원 발의 시도조차 이뤄지지 못해… 더보기
Now

현재 ‘하루 4~6시간·월 125만 원’ 충북형 도시근로자 10만 돌파

| 댓글 0
10만2366명 참여…작년 대비 878%↑업무 연속성·고령층 고용률 등 과제도 충북형 도시근로자 지원사업 참여자가 연인원 10만 명을 넘어서며 탄력적 시간제 일자리의 새로운 모델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