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지역에서 발생한 화재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1480건으로 전년(1522건) 보다 2.75% 감소했다. 인명피해는 109명(사망 17명·부상 92명)으로 전년 130명(사망 10명·부상 120명)보다 16.15%, 재산피해는 260억1300만원으로 전년(631억9900만원)보다 58.8% 줄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592건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이어 전기적 요인 398건(26.8%), 기계적 요인 191건(12.9%), 원인 미상 131건(8.8%), 기타 55건(3.7%)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충북소방은 2만5432건 출동해 2818명을 구조했다. 하루 평균 69.6건 출동해 7.7명을 구조한 셈이다. 전반적인 구조 출동은 전년(3만589건)보다 16.9% 감소했지만 수난사고 구조 인원(195명)은 전년(58명)보다 대폭(137명) 증가했다. 태풍과 폭우 등 자연재해 발생 빈도가 증가하면서 관련 인명 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지난해 119구급대는 7만2052명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유형별로는 질병 환자가 4만7828명(66.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추락·낙상 등 사고 부상 환자 1만1079명(15.4%), 기타 비외상성 손상 6450명(9%), 교통사고 6102명(8.5%) 등이 뒤를 이었다. 각종 생활안전은 벌집제거 9708건, 동물처리 2521건, 비화재보 처리 2130건, 잠금장치 개방 394건, 장애물 제거 및 안전조치 369건, 생활끼임 안전조치 135건 등 총 9708건 출동했다. 전년(8254건)보다 17.6% 늘어난 수치다. 소방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출동 건수는 줄었지만, 인명피해 비율은 전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선제적 예방·대응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기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