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2024년 본예산안에 편성한 40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충북도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도가 제출한 새해 예산안 중 340억여원을 삭감해 본회의로 넘겼다. 앞서 도의회 4개 상임위원회는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총 334억여원을 삭감했으나 예결위가 베트남 교류 사업 예산안 등을 추가 삭감하면서 삭감 폭이 더 커졌다.
예결위는 난임시술여성 가사서비스 지원사업비와 미혼모 주거지원비 등 해당 상임위의 임산 출산 지원 분야 예산 삭감안을 원안대로 유지했다. 영상자서전 거점기관 운영비 등 도민 영상자서전 제작 사업비도 상임위에 이어 전액 삭감했다.
상임위와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사라진 주요 사업은 청남대 국제음악제, 벙커 미술관 조성, 트리하우스 조성, 청남대 모노레일 설치, 중국 상하이 충북도 사무소 운영, 미호강 유역 통합 물관리 지원사업, 청소년 문신 제거 지원사업, 청남대 생태탐방로 조성 사업 등이다.
김영환 지사가 주력하고 있는 임신·출산지원사업과 청남대 관광 활성화, 도민 영상자서전 등 주요 사업 예산 확보가 불발하면서 도가 구상한 2024년 도정 추진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예결위는 특히 상임위가 삭감하지 않았던 충북실험극단 운영비, 반려견 순찰대 운영비, 오송-베트남 비즈니스허브조성사업 등 예산안을 추가 삭감하기도 했다.
도의회는 오는 12일 제413회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새해 본예산안을 최종 확정한다. /지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