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첨단농업 대전환”
기존 관행적 재래농업을 미래 첨단농업으로 대전환
충북도가 올 2024년을 ‘AI 과학영농 원년의 해’로 선포했다. 기존 관행적 재래농업을 미래 첨단농업으로 대전환하겠다는 것이 도의 구상이다.
김영환 지사는 “올해부터는 충북 농업이 과학과 만나 미래 첨단산업으로 변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충북 농업의 현실을 보면 만성적인 일손부족과 고강도 노동환경, 생산위주 농업정책, 농업경영 안정성 약화, 인구감소에 따른 농촌지역 소멸위기 등으로 갈수록 농업의 체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더는 지체할 수 없다. 과감하고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며 “변화와 혁신, 담대한 도전만이 살아남을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는 내년부터 5개 분야에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중점 추진 5대 분야는 AI 과학영농, 융합 신농업, R&D 및 산업화, AI 농업 인재교육, 농업의 세계화 등이다.
도는 ‘AI 과학영농’을 위해 시멘트폐열활용(단양), 에너지자립마을(괴산), 체류형(증평), 수소발전에너지형(음성) 등 지역별 특화된 ‘충북형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 19곳을 조성한다. 스마트팜 보급 확대를 위한 첨단 스마트팜 실증센터 1곳을 구축한다. 또 농업에 ICT(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원예·축산·방역 등에 대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노지농업을 규모화 한다. 서울대학교와 협력해 AI 운반로봇도 개발한다. 현재 괴산 불정면에 노지 콩 스마트농업단지(53㏊)가 운영 중이고, 칠성면에는 2025년까지 K-유기농 스마트농업단지(74㏊)가 조성된다. 올해 제천지역에 지역특화임대형 스마트팜(6.1㏊)과 바이오첨단농업 복합단지(17.5㏊)가 들어선다.
‘융합 신농업’ 분야로는 관광·숙박·체험·교육이 융합된 새로운 농업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농촌지역 폐교 등을 농촌복합문화공간으로 업사이클링한다. 도시농부 확대와 못난이 농산물을 지속 발굴하는 등 ESG 영농도 강화한다. ‘R&D 및 산업화’도 강화한다. 대체육과 농수산물 소재 식품·화장품·가공품 개발 등 그린바이오·푸드테크 등 기술 R&D와 산업화에 나선다. 쏘가리·연어·철갑상어 등 내수면어업 산업화를 가속화한다. 충주·대청댐 등의 내륙 국가어항 지정도 추진한다. ‘AI 농업 인재교육’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농업마이스터대학과 전문 농업인 최고 경영자 양성과정, 충북도립대 스마트팜 학과 개설(2025년) 등을 추진한다. 신기술 습득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청년 농부와 농업인단체의 해외 선진 농업국가 연수도 추진한다.
‘농업의 세계화’ 분야로는 인도네시아와 몽골·베트남 등에 충북의 스마트팜 기술 플랫폼을 전파하는 등 농업분야 협력과 수출을 강화한다. 못난이 김치를 비롯한 충북 농산물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