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투자 줄고 지식재산생산물 연구개발 투자 매년 늘어
지역 기업의 설비·건설투자가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발전연구원의 ‘2014년 지역총생산 특성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 설비투자는 전년보다 4.37% 증가했으나 도내의 경우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7조2천억원이었던 건설투자 규모는 이듬해 6조8천억원으로 줄었다가 2013년 6조9천억원으로 소폭 회복했으나 2014년 들어 2012년 수준으로 다시 하락했다.
도내 기업의 설비투자는 눈에 띄게 줄었다. 2012년 7조원에 이르렀으나 2013년 6조4천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2014년에는 5조9천억원으로 급감했다. 반면 지식재산생산물(연구개발) 투자액은 2012년 2조3천억원, 2013년 2조7천억원, 2014년 2조8천억원으로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의 2014년 성장률은 각각 -1.94%와 -8.53%를 기록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2.38% 성장했으나 전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 건설과 설비투자, 지식재산생산물투자 등을 합산한 2014년 충북 총고정자본형성률은 급격히 감소한 설비투자 때문에 -3.64를 기록했다.
충북발전연구원은 “기존 기업의 증설 투자 확대를 위해 지자체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을 독려해야 한다”라면서 “지식재산생산물투자 투자 성장률 역시 전국 4.6%보다 낮은 편이어서 장기적 관점에서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재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