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공공디자인 공모전에 뽑힌 우수작을 실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해마다 공모전이 열리고 있지만 작품을 활용한 사례는 미미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윤은희(비례·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도가 해마다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시행하고 있지만 우수작에 대한 활용은 저조하다. 도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4회 대회를 개최하면서 총 134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그러나 작품을 활용해 공공디자인을 개선한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윤 의원은 “공모 수상작과 전시만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도심 미관을 개선하는데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의 경우 ‘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를 시행, 우수작들을 관리하고 있다”라며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는 입상작의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 우선 공모전을 시행할 때 입선작을 활용할 수 있도록 ‘주제’를 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개최한 공모전 주제인 ‘오송 바이오산업 엑스포'’ ‘지역과 함께하는 디자인’ 등이 도시 미관 개선 등에 사용하기에는 다소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른 지역의 우수 사례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경우 ‘인증제’를 시행, 디자인 공모전의 우수작을 인증 제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제품은 각 구(區)에 설치한 후 장소까지 표시해 관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한 우수 작품의 개발과 보급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