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음성·옥천 등 7건 행정 지도·18건 시정 명령
도가 공동주택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고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아파트 단지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도는 도내 5개 시·군과 3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합동감사를 시행하고 있다. 대상은 청주시 2곳을 비롯해 충주시·제천시·옥천군·음성군 각 1곳이다. 이들 단지는 민원이나 분쟁이 잦거나 외부회계 감사에서 제외된 단지다.
최근 2년간 공동주택 관리 업무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 이 중 음성군과 옥천군, 제천시의 3개 아파트 단지는 감사가 끝났다. 모두 25건의 지적사항이 적발됐다. 관리규약 개정 지연, 자생단체 지원 절차·잡수입 처리·입주자대표위원회 운영비 관리 등에 대한 부적정 등이다. 도는 7건은 행정 지도, 18건은 시정 명령을 내렸다.
충주 1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한 감사는 지난 26일 시작됐다. 나머지 제천과 청주·옥천 등의 지역에 대한 합동감사는 이달 15일까지 진행된다. 합동감사 외에 시·군 자체 감사도 시행하고 있다. 도내 11개 시·군 63개 아파트 단지가 대상이다.
도 관계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관리에 대한 부조리를 척결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감사를 시행하고 있다”라며 “공금 횡령 등 중대한 사안은 고발하고, 수사도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재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