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KTX 분기역인 오송역이 한해 이용객 300만명 시대를 열었다. 2010년 11월 오송역이 개통된 후 처음이다. 이용객은 지난 4월 호남선 개통 후 하루 평균 1만명을 넘는 등 급증하고 있어 올해 말 400만명 돌파도 기대된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10월15일 현재 오송역 이용객은 308만3천749명이다. 올해가 아직 두 달도 넘게 남았는데 지난해 총 이용객은 291만2천39명을 넘어섰다.
이용객 첫 300만명 돌파는 오송역의 접근성이 개선됐고, 호남선 개통으로 KTX의 정차횟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호남선 개통 전인 지난 1월 1일부터 4월 1일까지 오송역 이용객은 83만8천34명으로 하루 평균 9천209명이다.
반면 호남선 개통 후 최근까지 하루 평균 이용객은 평균 1만1천459명에 달한다. 오송역 주변의 정주 여건 개선과 세종시에 중앙행정기관 이전 등으로 인구가 많이 유입된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오송역 이용객은 개통 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0년(11~12월) 16만9천641명에서 2011년 120만326명, 2012년 149만3천369명, 2013년 227만8천412명, 2014년 291만2천39명이다.
올해는 308만3천749명을 기록 중이다. 도 관계자는 “오송역 개통 후 처음으로 한해 이용객이 300만명을 넘었다”며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 오송역 누적 이용객 400만명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경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