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 걸린 해양·내수면 산업 육성 재시동 나서

기사작성 : 2015년 10월 27일 11시 31분 06초

1천억 사업비 청원구 주중동 1만㎡ 규모 오는 2024년 목표


도가 해양·내수면 산업 육성에 재시동을 걸었다. 도는 국립 청주해양과학관 건립을 정부 예산에 반영한다. 도의회에서 보류된 관련 조례도 통과시킨다.


도는 최근 청주해양과학관 건립 사업을 정부의 예비 타당성조사 대상에 반영시키기 위해 기획재정부에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예타 대상 사업에 포함시킨 후 내년 기본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잡았다.


부지는 가족도시공원이 들어서는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내 1만㎡로 정했다. 과학관 건립에는 1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국비 900억원을 유치하고, 나머지 100억원은 도비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해양산업 육성의 첫 사업인 만큼 정부를 상대로 예타 대상에 포함시켜 줄 것을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제성이 높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해양과기원이 시행한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이 사업의 비용대비 편익률(B/C)은 1.06으로 조사됐다. 편익률이 최소 0.8 이상이 돼야 사업이 추진되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 과학관이 건립되면 관람객이 연간 80만명에 달할 것으로 해양과기원은 추정했다. 과학관이 충북도민뿐 아니라 내륙권 주민들의 해양문화 체험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다.


관련 조례 제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지난 9월 열린 342회 임시회에서 본회의 상정이 무산된 ‘충북도 해양 및 내수면 산업 육성 조례안’도 손을 봤다. 당시 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없고,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이유 등으로 보류시켰다. 도는 조례안에 해양·내수면 정책심의위원회를 구성, 종합계획을 수립한다는 것을 명시했다. 관련 기업·연구기관 유치 비용 지원과 연구소 설치, 국제행사 개회 등도 포함했다.


도는 다음 달 열리는 도의회 344회 정례회에 안건으로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의회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조례안을 수정하고 보완했다”라며 “해양·내수면 관련 기관·연구소 유치 등에 조례가 필요한 만큼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말했다.              

/박경애기자​

 

본 사이트의 내용과 이미지 자료는 제천단양투데이에 있으며, 무단도용과 배포는 금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Hot

인기 중원대 건축비리…검찰, 전·현직 고위공무원 정조준

| 댓글 0
행정심판 인용 결정 ‘보이지 않는 손·외부의 입김’ 작용 초점 ​ 검찰이 중원대학교 건축비리 수사와 관련, 사정의 칼끝이 도의 전·현직 고위공무원들을 향하고 있다. ​청주지검은 최… 더보기
Now

현재 제동 걸린 해양·내수면 산업 육성 재시동 나서

| 댓글 0
1천억 사업비 청원구 주중동 1만㎡ 규모 오는 2024년 목표 도가 해양·내수면 산업 육성에 재시동을 걸었다. 도는 국립 청주해양과학관 건립을 정부 예산에 반영한다. 도의회에서 보… 더보기
Hot

인기 충북개발공사, 자본금 500억 확보 계획 무산 위기

| 댓글 0
도의회, 계획안 본회의 상정 보류 다음달 회기 논의키로 충북개발공사가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부터 자본금 500억원을 추가로 출자 받으려 했던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더보기
Hot

인기 KTX 오송역 올 이용객 300만 돌파 개통 후 ‘처음’

| 댓글 1
국내 유일의 KTX 분기역인 오송역이 한해 이용객 300만명 시대를 열었다. 2010년 11월 오송역이 개통된 후 처음이다. 이용객은 지난 4월 호남선 개통 후 하루 평균 1만명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