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충주~문경 잇는 고속철도 ‘완성’
“새로운 국가 종축 철도망 구축 기대”
경기 이천~충북 충주~경북 문경 구간을 잇는 중부내륙선 철도가 11월 전면 개통된다. 기찻길이 없었던 괴산에 역이 생기면서 괴산군이 철도교통시대를 활짝 열게 됐다. 김영환 지사는 “중부내륙선 철도 2차 건설 사업이 마무리됐다”라며 “11월 전 구간 개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두 2조5500억 원을 투입한 중부내륙선 철도는 이천~문경 93㎞ 구간에 건설했다. 1단계 이천~음성~충주 구간(54㎞)을 2021년 개통한 데 이어 이번에 2단계 충주~괴산~문경 구간(39.2㎞)을 준공했다. 코레일은 이 철도에 KTX-이음을 투입했다. 충주(살미역)와 괴산(연풍역)에서 성남 판교역까지 1시간12~22분에 주파할 수 있다. 충북 중북부 내륙 지역과 수도권이 1시간대 생활권이 됐다. 김 지사는 “괴산은 사상 최초로 철도를 보유하게 됐다”라면서 “충주와 음성, 괴산지역은 향상된 접근성을 기반으로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 괴산에서 태어난 김 지사는 지금도 괴산군 청천면에 거주하고 있다.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수서~광주선, 문경~김천선, 남부내륙선(김천~거제) 등이 중부내륙선과 연결되면 새로운 종축 철도망이 탄생하게 된다. 이 철도를 충북선과 연결하면 횡축 철도망까지 구축할 수 있어 중부내륙지역은 국내 철도교통 요충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건의한 ‘감곡~혁신도시 중부내륙선 지선’ 건설도 조만간 현실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지사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와 동서고속도로망 등 사통팔달 교통인프라를 순차적으로 확충해 충북이 우리나라 교통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상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