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예정된 초광역의회 출범 일정에도 일부 차질 우려
충청권 초광역의회에 보낼 충북도의원 선임에 제동이 걸렸다.
충북도의회는 제42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양섭 의장이 상정한 ‘충청광역연합의회 의원 선임의 건’을 부결시켰다. 도의원 35명이 출석한 가운데 가진 찬반 표결에서 찬성 17표·반대 15표·기권 3표가 나왔다. 과반(18표)의 찬성표가 나와야 하는데 1표가 부족했다.
도의회는 본회의에 앞서 정책복지·행정문화·산업경제·건설환경소방 위원회 등 4개 상임위별 회의를 열고 각 1명씩 4명의 광역연합 의원 후보자를 뽑았다. 4개 상임위 모두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이 후보로 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부결로 오는 12월로 예정된 초광역의회 출범 일정에도 일부 차질이 우려된다. 당초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은 지난달 20일까지 초광역의회 의원 명단을 확정해 달라고 충북도와 충남도·대전시·세종시 등 4개 시·도의회에 요청했다. 충북을 제외한 대전 충남 세종 등 3개 시·도의회는 같은 달 의원 명단을 넘긴 상태다. 도의회는 다시 찬반 표결을 부칠 방침이다. 후보를 교체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권 메가시티 ‘충청광역연합’을 연내 출범시킬 계획이다. 충청광역연합 의회는 특별지자체의 필수 기관이다. /박경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