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스타트업·인재양성·R&D' 4대전략 제시
도내지역 지식서비스사업 활성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투자유치 지역 기반 조성, 지역 인재 양성 환경 조성, 스타트업 스케일 업, 연구개발(R&D) 지원체계 조성 등 전략방안이 나왔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도청에서 열린 충북 지식서비스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이 같은 방안이 제시됐다. 지식서비스산업은 R&D, 정보통신기술(ICT), 콘텐츠 산업 등 집약된 지식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의미한다.
충북경제는 그동안 제조업 위주의 양적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선진 경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의 균형성장 전략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도는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등 충북의 주력산업을 기반으로 제조업의 지식서비스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는 한편, 디지털전환·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산업 육성 등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보고회에는 용역 수행기관인 충북연구원 연구진을 비롯해 산업연구원과 충북대학교, 대전세종연구원·충북테크노파크 등 서비스산업 분야 전문가, ·자문위원 등이 참석해 용역 추진상황 등을 공유했다.
연구를 맡은 충북연구원은 지식서비스산업 국내·외 정책 동향과 국내 지식서비스산업 활성화 사례와 충북의 지식서비스산업 실태조사 결과 등을 분석한 뒤 충북 지식서비스산업 여건 진단을 통해 지식서비스산업 활성화 방안 로드맵을 제시했다. 먼저 충북 지식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식서비스산업 중심, 충북 질적 성장 전환 실현’을 비전으로 꼽은 뒤 4대 핵심전략 16개 중점과제를 도출했다. 4대 전략은 투자유치가 업사이클 되는 지역기반 조성, 지역에서 양성·정착되는 환경 조성, 스타트업이 스케일 업되는 지역 생태계 조성, 지역 R&D 지원체계 조성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우선 투자유치를 위한 지식서비스산업 오송·오창 혁신거점지구 조성 전략을 수립하고, 국책사업 등과 연계한 맞춤형 인재양성·집적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국가 R&D 연구단지를 기반으로 초격차 스타트업(DIPS) 창출 지원에 나서는 한편, 제조-서비스 융복합 또는 ICT·콘텐츠 기업 기술사업화 등에 나서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통해 지식서비스산업 관련 투자유치 비중을 20% 이상 확보하고, 관련 사업 종사자를 제조업 대비 30% 이상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관련 스타트업 3% 이상 점유, R&D 투자·인력 5% 이상 점유 등도 달성해 '제조업 첨단화·과학화 및 서비스 R&D 활성화'에 나서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이번 보고회의 자문의견 등을 반영해 16개 과제와 관련한 실행사업을 발굴하고, 충북 역점 추진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식서비스산업 생태계는 수도권에 편중된 구조적 한계가 있지만, 충북의 첨단제조업에 지식서비스산업을 융합한다면 충북 경제는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며 “지식서비스산업 활성화는 청년인구, 전문인력의 지역 유입으로 충북이 직면한 인구감소, 지방소멸 등의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경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