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내년도 재해예방사업 국비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86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23억 원(2.7%포인트) 증액된 것이다.
재해예방사업은 자연재해로부터 도민 생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한다. 사업 분야별 국비 확보액은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17개 지구 331억 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44개 지구 405억 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35개 지구 118억 원, 재해위험저수지 3개지구 6억 원 등이다. 이를 통해 상습침수 피해 우려지역이나 노후화로 인한 붕괴위험 시설 등 99개 지구의 시설 정비사업이 진행된다.
도는 특히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사업이 크게 확대돼 올해 218억 원보다 51% 늘어난 331억 원을 확보했다. 내년에는 청주 강내 석화2지구, 옥천 군북 이백지구, 영동 심천 심천2지구 등 3곳이 새로 선정돼 기존 14곳을 포함해 17곳에서 추진된다.
도는 2026년 재해예방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방하천 중 위험요인 정비가 시급한 지역에 대해서는 도가 선제적으로 지구지정 용역을 추진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기후위기로 변화되는 재해위험에 선제적인 예방과 정비로 안전 충북 구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기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