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개 업체·100여 개 품목 판매…지자체 보증 신뢰성 높여
공동구매 매출액 일부로 사회공헌사업 추진 ‘착한 쇼핑몰’
충북도가 도내 농특산물 판로 확대를 돕기 위해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다음 달 오픈한다.
도는 지역 소상공업체 상품과 신선 농산물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 ‘(가칭)온충북’을 다음 달 오픈한다고 밝혔다. 쇼핑몰 명칭 ‘온충북’은 지난 1월 네이밍 공모에서 접수된 890여 개 명칭을 대상으로 선정심사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온충북’은 충북도기업진흥원을 통해 모집된 74개 입점 업체의 상품 100여 품목을 선보인다. 이들 입점 상품은 발굴 과정에서 꼼꼼한 점검을 거치는 등 신뢰성을 높였다. 입점 업체에는 상품 판매금액의 6% 정도인 비교적 저렴한 수수료가 부과된다.
‘온충북’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기반으로 유튜브 쇼핑과 연계 운영된다. 유튜브 ‘온충북’ 채널에 충북 농산물로 만드는 요리 등을 소개하는 동영상도 마련되고 있다. 다른 지자체 쇼핑몰과 차별화된 특색 있는 기획관도 구성된다. ‘가치사유 공동구매 기획관’은 공동구매 매출액 중 일정 액수를 기부와 연계해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한다. 일반 김치와 ‘어쩌다 못난이 김치’ 브랜드 판매관, 제철 농산물 판매관 등도 운영된다.
최근 네이밍 등에 대한 상표출원과 쇼핑몰 도메인(onchib.co.kr) 연결을 마쳤다. 쇼핑몰 메인 페이지 구성과 보안서버·고객관리 시스템 구축을 마치는 오는 9월께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도는 도민과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온충북’ 출시를 기념해 신규 가입하거나 쇼핑몰 앱을 다운로드 받은 이들에게 3000원의 포인트를 제공하는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도는 앞으로 입점 업체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도기업진흥원 등에 문의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지자체가 보증하는 신뢰도 높은 충북의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소상공인·농민 등의 판로 확대와 온라인 자생 기반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경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