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가 출생률 1위 도시 증평군을 찾아 “돌봄·다둥이 시책을 더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도내지역 11개 시·군을 순방하며 도정보고회를 열고 있는 김 지사는 진천·충주·음성·괴산 등에 이은 다섯 번째 방문지 증평군에서 “증평은 충북의 출생률을 지탱하는 젊은 도시”라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출산은 돌봄으로, 청소년으로, 교육·결혼·주택 문제 등으로 확대하는 것 아닌가. 증평군이 실험적으로 추진하는 증평형 돌봄 시책을 유의 깊게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듭 “제가 아주 크게 고맙게 생각하는 건 충북 전체를 견인하는 (증평군)출생률”이라고 했다.
올해 2월 기준 증평군 2023년 출생아수 증가율(34.8%)은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4위였다. 증평군 출생아 수는 221명으로 2022년 164명보다 57명 늘었다.
전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출생아 수가 증가한 곳은 48곳, 감소한 곳은 178곳인데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에선 충북만 유일하게 증가(117명, 1.5%)했다. 김 지사는 ‘증평군 보강천 야간특화경관 명소화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보강천을 장차 지방공원으로 조성해달라는 건의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현안 중 하나인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연결도로(보건복지로) 확장·포장 사업과 관련, 특별조정교부금 20억 원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이 사업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준공될 경우 증평읍 도심지와 보건복지타운 887m 구간을 연결하는 것이다.
증평보건복지타운에서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한 김 지사는 기관·사회단체장·청년 대표 등 120여 명과 토크콘서트를 열고 증평군 보강천 야간특화경관 명소화 사업 지원, 좌구산휴양림 숲속의 집 확충사업, 율리~내봉 간 도로확장포장공사, 충북의 중심 레이크파크 36.5℃ 프로젝트 사업 등 이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최상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