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에 탄저병까지’…폭염 속 비상 걸려

기사작성 : 2024년 06월 21일 10시 36분 05초

도농기원, “과수원 내 청결 유지·조기 방제 중요

 

도내지역의 과수화상병이 확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른 더위 속 사과 탄저병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충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도내지역에서 발생한 과수화상병은 65건이다. 누적 피해 면적은 25.18에 달한다. 이는 축구장 36개에 맞먹는 면적이다. 지난달 13일 충주시 동량면 사과농장에서 첫 발생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충주·제천·괴산·음성·단양 등 5개 시·군으로 번졌다.

 

과수화상병은 과수의 열매··가지 등의 검은색 반점에서 시작돼 나무가 점차 말라 죽는 식물전염병이다. ‘과수흑사병이라 불린다. 뾰족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매몰 외엔 별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적 처분이 최선이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과수화상병 뿐 아니라 탄저병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도농기원은 기상청 중기 전망에 따르면 올 여름 강수량과 기온은 평년과 비슷 또는 많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과 탄저병 확산세를 경계했다. 최근 전남 일부 시·군의 복숭아 과원에서 탄저병이 발견되는 등 예년에 비해 조기 발생하고 있어 위험성을 더한다.

 

사과탄저병은 과실 품질에 피해를 주는 과일 병해 중 하나로 25~28도의 고온 다습한 기상 조건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다. 병든 과실·가지·낙엽 등으로 전염된다. 특히 빗물에 의한 감염 전파가 빨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탄저병균은 전년 감염된 잎과 가지 등에서 월동해 이듬해 5월부터 발생한다. 발생 초기에는 열매에 검은색 작은 반점이 나타나며 발생 이후 병이 진행될수록 감염부위 표면이 함몰되고 내부는 갈색으로 변하게 된다. 병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죽은 가지는 잘라 버리고, 병든 과일은 묻어서 과수원 내 병원균 밀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과수원 주변에 병원균이 머물 수 있는 아카시나무, 호두나무 등의 기주식물은 제거해야 하며, 제거가 어려운 경우에는 기주식물도 같이 방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조기방제가 중요하다. 병이 발생하기 전 예방 차원에서 방제약제를 살포해야 하며, 방제 효과를 높이려면 계통이 다른 약제를 교차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강우 시엔 과수원 내 배수를 신속히 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하며, 비가 그치면 사과 탄저병 적용약제를 시기에 맞게 살포해야 한다고 도농기원은 조언했다. 도농기원 관계자느느 여름철 탄저병으로 인한 품질 저하 및 수량성 감소가 우려된다과일의 상품성 유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방제작업을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만석기자

본 사이트의 내용과 이미지 자료는 제천단양투데이에 있으며, 무단도용과 배포는 금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발달장애인 가정 보호정책 마련하라”…오체투지·삭발

| 댓글 0
충북장애인부모연대, 도청 앞에서 결의대회관계자 9명 삭발…참가자 50명은 오체투지 장애인부모단체가 정부에 발달장애인 가족을 위한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충북장애인부모연대(부모연대)는… 더보기

후반기 충북도의장 국힘 후보 이양섭…부의장 후보 유재목

| 댓글 0
25일 417회 정례회 3차 본회의서 확정 충북도의회 제12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재선의 이양섭(진천2) 의원을 선출됐다. 국민의힘 도의원 27명은 도당 회의실에서 후반기 … 더보기

시 승격 목표는 같은데…분위기는 다른 진천-음성군

| 댓글 0
진천군 매년 5월 말 기준 인구 3년 연속 증가음성군, 완만한 감소세…“혁신도시 수혜 적어” 독자적 시(市) 승격을 목표로 잡고 경쟁하는 진천군과 음성군에서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 더보기

‘중부내륙지역’ 발전 돕는다…국고 보조금 20% 추가 특례

| 댓글 0
행안부, ‘중부내륙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 27일부터 시행 정부가 중부내륙지역의 발전을 위해 종합계획 수립과 국고 보조금 특례 등 지원에 나선다.행정안전부는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 더보기

이차전지 미래는?…전문가 등 200여 명 머리 맞대

| 댓글 0
‘배터리 인사이트 콘퍼런스’ 7월3일 청주 개최 배터리 분야 국내·외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차전지의 혁신과 발전 전망에 대해 교류하는 자리가 도내지역에서 펼쳐진다.충북도는 ‘… 더보기

‘오송 참사 허위 공문서’ 소방공무원, 첫 재판서 혐의 인정

| 댓글 0
<오송 참사 부실 대응 논란과 관련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행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서정일 전 청주서부소방서장이 첫 재판을 마친 뒤 법정을 빠져나가고 있다.>오송 … 더보기

도내지역 시민단체, “도청, 나무 뽑아 주차장 조성” 규탄

| 댓글 0
“나무 수백 그루 훼손…기후 위기 시대 역행” 비난도청, “열린 공간으로…주차장 확보·시설 개선”“530면 규모 주차타워 신설·유휴공간 등 정비” 최근 진행 중인 충북도청사 주차공… 더보기
Now

현재 ‘과수화상병에 탄저병까지’…폭염 속 비상 걸려

| 댓글 0
도농기원, “과수원 내 청결 유지·조기 방제 중요” 도내지역의 과수화상병이 확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른 더위 속 사과 탄저병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충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 더보기

“도내지역 생산 농·식품, 세계로” 수출상담회

| 댓글 0
해외 바이어…백년가게 밀키트 1000만 달러 수출협약 충북도가 최근 연 ‘2024 해외바이어 초청 충북 농식품 수출상담회’가 성료됐다. ‘세계인이 즐기는 충북 케이푸드(K-FOOD… 더보기

국내 최대 전파시험장 ‘전파플레이그라운드’ 개소

| 댓글 0
자율주행차·도심항공교통(UAM)·드론·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중소·벤처기업들이 전파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만들기 위해 필요한 전자파 특성 시험과 분석을 할 수 있는 시설인… 더보기

김영환 지사, “보은군 3만 인구 무너질 위기…특단 대책 추진”

| 댓글 0
김영환 지사가 “충북도 차원에서 보은군 인구 증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라고 강조했다. 11개 시·군 순방 중인 김 지사는 보은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충북의 중심인… 더보기

올 여름 도내 호수에서…‘3가지맛 호캉스 이벤트’

| 댓글 0
“다양한 맛과 혜택 누리며 새로운 여름 여행을 즐기길” 충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이 올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8월까지 ‘3가지맛 호(湖)캉스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한다.첫 번째 ‘인… 더보기

도내지역 시민사회단체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속도 내야”

| 댓글 0
<충북경제사회연구원과 충북도 국토균형발전 및 지방분권촉진센터 관계자들이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촉구했다.>일부 기관 수도권 인력 잔류…사업 지지부진 원인도, “ 유치 … 더보기
Hot

인기 괴산댐 월류 방지책 건의한 김 지사, “달천 강변저류지 조성”

| 댓글 0
<김영환(오른쪽)지사가 괴산댐을 방문한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괴산댐 월류 방지대책으로 달천 강변저류지 조성 등을 건의하고 있다.>제한 수위 3m 하향·집중호우 때 수문… 더보기

김영환 지사, “출생률 1위 증평, 돌봄 시책 강화”

| 댓글 0
김영환 지사가 출생률 1위 도시 증평군을 찾아 “돌봄·다둥이 시책을 더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도내지역 11개 시·군을 순방하며 도정보고회를 열고 있는 김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