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가 내년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으로 260여곳을 선정, 화재 예방과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내년 화재 안전 중점관리 대상은 269곳으로 올해보다 4곳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청주 100곳, 음성 32곳, 충주 31곳, 진천 20곳, 옥천·제천 15곳, 증평 14곳, 영동 12곳, 보은 11곳, 괴산 10곳, 단양 9곳 등이다. 중점관리대상은 재난 상황 발생 시 다수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시설이다. 소방서별로 화재 위험성과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해 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관리한다.
최근 5년(2019~2023년)간 도내 중점관리대상에선 66건의 화재가 발생해 9명이 다치고, 5억7978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상별로는 공장이 3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판매 시설 8건, 복합 건물 6곳, 의료시설 4곳, 공동주택·교육연구·기타 각 3건 등의 순이었다.
소방당국은 중점관리대상 269곳에 연 1회 이상 화재안전조사반을 투입, 전수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소방시설 잠금과 폐쇄 행위 등의 중대위반 사항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하게 대응한다. 판매시설과 영화관 및 대형 복합건축물의 경우 비상구 폐쇄와 차단행위를 불시 단속하는 등 24시간 불법 행위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이밖에 중점관리대상 269곳 중 30% 이상 표본조사와 소방안전관리자 협의체 구성 및 운영, 현장방문 화재안전컨설팅, 민관 합동 소방훈련체계 등을 확립하기로 했다. 소방 관계자는 “대형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재 예방과 현장대응을 빈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