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주민 6만5000명 한국어공부·동아리모임 등 지원
충북도가 6만5000여명에 달하는 도내 외국인주민의 지역적응과 정착을 위한 공모 사업을 추진한다.
법무부와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 체류 외국이는 6만4975명으로 집계됐다. 등록 외국인은 4만8866명, 외국국적동포거소신고자는 1만6109명 등이다. 도내 결혼이민자도 573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청주·음성·진천에서 중소기업·농축산업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21년 기준 총인구 대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비율은 음성군이 15.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언어소통 등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 외국인주민을 위해 성인교육·자녀교육·상담·복지·문화·사회통합 등 6개 분야를 지원한다. 외국인주민 지원기관이 없는 제천 등 도내 6개 시·군 등을 감안, 균형 있는 지원을 위해 인프라·노하우 등을 갖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공모 자격은 도내 등록된 비영리법인이나 비영리민간단체 등이다. 도는 수행능력과 예산타당성 등을 기준으로 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원사업을 선정한다. 사업별 200만원부터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다만 시설비·수선비 등 자본적 경비와 공과금 등 사업수행과 직접 관련 없는 일반운영비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도 관계자는 “한국어교육을 중심으로 외국인 주민의 애로사항 상담·동아리모임 등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일자리분야 지원사업 등도 별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