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염원’ 중부내륙법 제정…“지방분권 선두 주자될 것”

기사작성 : 2023년 12월 18일 11시 39분 37초

수도권 중심주의 대체중부내륙지역 발전 초석

김영환 지사, 환경부 장관 만나 입법 지원 호소

 

중부내륙법 협력을, ·도지사협서 홍보전

법안 연내 통과100만명 서명운동 취지 설명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지원특별법(중부내륙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충북지역 각계에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충북도에 따르면 국회는 최근 열린 본회의에서 중부내륙법안 수정안을 의결했다. 본회의에 참석한 의원 210명 가운데 194명이 특별법 제정에 찬성표를 던졌다. 모두 147개 안건을 심의한 본회의에서 중부내륙법안은 28번째 안건으로 올라가 입법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국회를 찾은 김영환 지사는 “164만 도민과 중부내륙지역 주민에 대한 부당한 차별을 해소하자는 뜻에 국회도 공감한 것이라며 충북이 지방분권의 선두주자로 올라서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도의회도 충북 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황영호 도의장은 중부내륙특별법이 그동안 각종 개발 정책에서 소외됐던 우리 지역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치권도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더불어민주당과 하나로 합심한 성과이기에 의미가 크다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민주당과 협력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충북도당도 여야가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이기에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중부내륙법 최종 완성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법은 도의 요청으로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이 대표 발의했으나 여야 대치 등 녹록하지 않은 국회 상황 때문에 21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폐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충북 지역사회의 정치권 압박과 호소, 107만명 서명부 작성 등에 힘입어 사실상 '패스트트랙'에 오르면서 올해가 가기 전에 법 제정 절차를 마무리하게 됐다.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애초 충북이 원했던 내용 중 일부가 수정되기는 했으나 중부내륙 발전의 큰 틀을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본회의에 앞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법안 수정안을 그대로 의결해 본회의로 넘겼다. 법사위 연내 처리가 필요한 일몰법안, 국정과제 관련 법안, 민생현안 법안 등 185건을 우선 처리했다. 175번째 안건으로 상정된 중부내륙법안은 별다른 이견 없이 법사위를 통과했다. 소외된 중부내륙지역을 살리기 위한 규제 특례가 필요하다는 여야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신속 처리가 가능했다고 도는 전했다.

 

이 특별법은 충북과 경북 등 중부내륙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합리적 규제, 지역산업 발전 등을 위한 규정을 담고 있다. 이 법이 발효하면 환경부와 행안부 장관은 중부내륙 8개 시·28개 시군구의 체계적 발전 지원을 위한 종합계획과 자연환경 보전 이용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중부내륙연계발전지구 내 시행 사업에 관한 인허가를 의제하는 규정도 있다.

 

중부내륙지원특별법 제정을 추진해온 충북도는 지난 6월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신속 입법을 촉구했다. 충북도와 지역 민··정 등은 서울 국회의원 회관에서 중부내륙특벌법 제정 토론회를 열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이 법 제정 논리를 재정비했다. 충북연구원 최용환 수석 연구위원은 주제 발표에서 수도권 중심주의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중부내륙지역 발전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인구 쏠림에 의한 지방소멸과 국가소멸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중부내륙지역의 지역총생산(GRDP)은 국가 전체 GRDP10%에 불과하다. 서울을 제외한 비중부내륙지역이 67.3%, 동남해안지역이 13.5%를 차지했다. 중부내륙지역 국민 평균 소득은 320만원으로, 서울을 제외한 비중부내륙지역 457만원, 동남해안지역 474만원보다 적었다. 경제력과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과도한 환경 규제 때문에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투자 우선순위에서 늘 밀렸기 때문이다. 도가 중부내륙특별법의 제정에 모든 행정력을 기울여온 이유이다. /최경옥기자

본 사이트의 내용과 이미지 자료는 제천단양투데이에 있으며, 무단도용과 배포는 금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충청광역연합 출범 첫 시동…12월17일 첫 임시회 열려

| 댓글 0
연합의원 16명…충북도의회 조성태·이옥규·노금식·안치영 선출충청권 메가시티 성공 위한 첫걸음… 우선과제 7가지 선정광역철도·제2중앙경찰학교 충남·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유지 세종지방자… 더보기

“내년도 국비 국회 예산안 심사서 3907억 원 증액해야”

| 댓글 0
충북도, “정부 예산안 국회 심사가 시작 국비 추가 확보 총력” ‘공사만 10년’ 충청내륙고속화도로…실탄확보 조기 개통 되나?충주 금가면~제천 봉양읍 잇는 4공구 13.2㎞ 202… 더보기

‘오송 참사’ 궁평2지하차도 전면 개통…비상대피시설 보강

| 댓글 0
양 출입구 자동 차량 진입 차단시설·침수 방지 장치 등 설치 지난해 7월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청주 오송 궁평 2지하차도가 참사 473일 만에 전면 개통했다.충북도는 궁평 2지… 더보기

태교 패키지 여행 지원 인기…내년엔 3배 확대

| 댓글 0
‘석 달 만에 마감’제천·단양 등 6개 시·군 운영…저출생·인구위기 대응 충북도가 저출생·인구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태교여행 지원 사업 수혜 인원을 내년 대폭 확대한다.… 더보기

충북도농업기원 제과제빵 기술 무상 이전

| 댓글 0
“밀가루 대신 가루쌀”충북도농업기술원 바로미2 활용 제과제빵 품평회 충북도농업기술원이 가루쌀 제과제빵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나섰다.도농기원에 따르면 ‘바로미2’ 가루쌀을 활용해 … 더보기

충북도의회 정례회 개회…김수민 부지사 ‘데뷔전’

| 댓글 0
취임 이래 지난 60일…‘뜻을 품다’ 유지경성(有志竟成) 시간 김수민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취임 두 달 만에 충북도의회 도정질문 데뷔전을 치렀다. 도의회는 최근 제422회 정례회 제… 더보기

‘충북형 도시근로자’ 정부혁신 왕중왕전 본선 진출

| 댓글 0
일자리 해결 기여…14일 왕중왕 선정 충북도가 운영하고 있는 ‘도시근로자 지원사업’이 행정안전부 주관 ‘정부혁신 왕중왕전-미래를 대비하는 정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정부혁신 … 더보기

배달 수수료 갈등에도…충북형 공공배달앱 도깨비 ‘외면’

| 댓글 0
배달플랫폼·입점 업체 간 수수료 갈등…공공배달앱 유일한 대안충북형 공공배달앱 ‘먹깨비’ 이용액 지난 2월 100억 돌파도, “이용객 확대 위해 다양한 이벤트·할인 행사 등 추진” … 더보기

외국인 유학생 유치 위한 후견 매칭…충북 ‘K-가디언’ 첫발

| 댓글 0
‘톱티어·광역형 비자’ 신설…충북형 K-유학생 유치 탄력‘신(新) 출입국·이민정책 추진방안’…외국인재 유치 비자 제도 개선 경제협력국 대상 ‘청년드림비자’…인공지능(AI)·양자기술… 더보기

충북도,‘중심에 서다’ 상표권 확보…10년 단위 갱신

| 댓글 1
1년6개월여 간 심사 배타적 사용권 확보 충북도가 민선 8기 새 슬로건 ‘중심에 서다’ 상표권을 확보했다.도는 ‘중심에 서다’에 대한 특허청 업무표장 등록을 완료했다. 업무표장은 … 더보기

충북도청 본관, 도서관·전시관 갖춘 문화복합공간으로

| 댓글 0
도,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리모델링 사업 청사진 공개 건축 이래 87년이 된 국가등록문화유산 충북도청 본관 건물이 그림책 도서관·전시관 등을 갖춘 문화복합공간으로 일반에 개방된… 더보기

청주시, 신청사 면적 28% 증가 재시도…충북도 판단은?

| 댓글 0
“지하 주차장 568대→844대 변경 추진”행안부 유권해석 ‘긍정’…도 2단계 심사 청주시가 신청사 건립 규모 확대를 재차 시도한다. 시민 편의를 위해 지하 주차장 면적을 늘리고,… 더보기

도내지역 자생 미선나무 유용성분 추출 기술 개발

| 댓글 0
충북산림바이오센터, KCI 학술지에 논문 등재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 산림바이오센터는 미선나무의 유용성분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센터는 반응표면분석 모델 분석방법을 적용해 미선나… 더보기

‘일하는 밥퍼’ 시범사업 전통시장 3곳으로 확대

| 댓글 0
충북도가 생산적 복지제도 '일하는 밥퍼' 시범사업을 청주지역 3개 전통시장으로 확대한다.이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노인들에게 시장에서 유통되는 농산물의 전처리 작업을… 더보기

충북도 산업입지 수요면적 확대…"산업용지 부족 숨통"

| 댓글 0
201만5000㎡→228만8000㎡…전국 2위 규모 충북도의 산업입지 수요면적이 전국 2위 규모로 확대됐다.충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위원회는 최근 승인한 2016~…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