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바로미터’ 충북, 이번에도 ‘족집게 명성’ 재확인

기사작성 : 2024년 04월 22일 14시 07분 09초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254곳 중 161곳에서 승리했다비례 의석은 13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된다비례 12석이 예상되는 조국혁신당과 1석의 진보당 등을 포함하면 범야권은 190석에 이르는 의석을 확보하게 된다국민의힘·국민의미래는 108석으로 집계됐다.> 

 

 

선거는 충북을 보면 전국이 보인다속설 이어진 셈

도내지역 여야 의석전국 의석수 비율과 맞아떨어져

 

전체적 서쪽은 민주당, 동쪽은 국민의힘 나눈 모양새

도내지역 수부 청주권 싹쓸이·남부 국민의힘 우세

 

지난 4·10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국토의 중심 충북 유권자들의 선택이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임을 입증됐다. 이번 총선 도내지역 여야 의석이 전국 의석수 비율과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총선에서 도내지역의 8개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은 5, 국민의힘은 3곳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청주권 4개 선거구와 중부3(증평·진천·음성)에서 이겼다. 국민의힘은 충주와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 등을 가져갔다. 청주·중부권역은 민주당 강세, 그 외 북부와 남부권은 국민의힘 강세지역으로 확연히 구분됐다.

 

도내지역의 총선 결과는 민주당이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함께 국회 전체 의석 300석 중 5분의 3174석을 차지한 것과 거의 일치하는 결과다. 민주당은 지역구 254석 중 단독 과반인 161석을 가져갔고, 비례대표에서 민주연합이 13석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은 지역구(90)과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18)를 합쳐 108석으로, 개헌 저지선(200)은 확보했지만 4년 전과 비슷한 규모로 참패했다. 특히 제3지대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에서 12석을 확보하면서 민주당 등 범야권은 단숨에 191석을 가진 골리앗으로 몸집을 키우게 됐다.

지역별 당락 패턴도 전국과 충북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에서도 영호남 선거구의 특정 정당 쏠림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수도권과 충남·전북, 광주·전남 등지에선 민주당이 석권했다. 강원,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지에선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서쪽을 민주당이, 동쪽은 국민의힘이 나눠가진 모양새다.

 

도내지역 역시 수부 도시인 청주권 선거구 4곳을 민주당이 싹쓸이했다. 도내 동쪽의 제천·단양, 충주와 동남4(보은·옥천·영동·괴산)을 국민의힘이 이긴 것도 여야 정당의 전국 지역구 의석 분포와 유사하다.

 

지역 정치권은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충북지역에서는 지역과 관련한 특별한 이슈나 공약이 없는 반면 전국적인 정치 바람이 지역 선거구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역대 전국단위 선거를 보면 충북은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려왔다.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지방선거 등 전국단위 선거에서 충북에서 승리한 대선 후보는 당선됐다. 도내 의석수 과반을 점하는 정당은 어김없이 다수당, 원내 제1당으로 등극했기 때문이다.

 

지난 4년 전 21대 총선에서도 충북은 민주당이 5,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3석으로 전국 의석 분포와 같았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충북에서 승리한 윤석열 당시 후보가 다시 승리했고, 2년 뒤 이어진 지방선거 역시 충북의 민심은 전국 민심과 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선거에서도 충북 표심이 승패를 가르는 역할을 하게 될지가 관심 포인트가 됐는데, 결국 다시 한번 그 사실을 증명했다. 적어도 선거판에선 충북을 보면 전국이 보인다는 속설이 계속 이어지게 된 셈이다. /지만석기자

본 사이트의 내용과 이미지 자료는 제천단양투데이에 있으며, 무단도용과 배포는 금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충청광역연합 출범 첫 시동…12월17일 첫 임시회 열려

| 댓글 0
연합의원 16명…충북도의회 조성태·이옥규·노금식·안치영 선출충청권 메가시티 성공 위한 첫걸음… 우선과제 7가지 선정광역철도·제2중앙경찰학교 충남·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유지 세종지방자… 더보기

“내년도 국비 국회 예산안 심사서 3907억 원 증액해야”

| 댓글 0
충북도, “정부 예산안 국회 심사가 시작 국비 추가 확보 총력” ‘공사만 10년’ 충청내륙고속화도로…실탄확보 조기 개통 되나?충주 금가면~제천 봉양읍 잇는 4공구 13.2㎞ 202… 더보기

‘오송 참사’ 궁평2지하차도 전면 개통…비상대피시설 보강

| 댓글 0
양 출입구 자동 차량 진입 차단시설·침수 방지 장치 등 설치 지난해 7월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청주 오송 궁평 2지하차도가 참사 473일 만에 전면 개통했다.충북도는 궁평 2지… 더보기

태교 패키지 여행 지원 인기…내년엔 3배 확대

| 댓글 0
‘석 달 만에 마감’제천·단양 등 6개 시·군 운영…저출생·인구위기 대응 충북도가 저출생·인구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태교여행 지원 사업 수혜 인원을 내년 대폭 확대한다.… 더보기

충북도농업기원 제과제빵 기술 무상 이전

| 댓글 0
“밀가루 대신 가루쌀”충북도농업기술원 바로미2 활용 제과제빵 품평회 충북도농업기술원이 가루쌀 제과제빵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나섰다.도농기원에 따르면 ‘바로미2’ 가루쌀을 활용해 … 더보기

충북도의회 정례회 개회…김수민 부지사 ‘데뷔전’

| 댓글 0
취임 이래 지난 60일…‘뜻을 품다’ 유지경성(有志竟成) 시간 김수민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취임 두 달 만에 충북도의회 도정질문 데뷔전을 치렀다. 도의회는 최근 제422회 정례회 제… 더보기

‘충북형 도시근로자’ 정부혁신 왕중왕전 본선 진출

| 댓글 0
일자리 해결 기여…14일 왕중왕 선정 충북도가 운영하고 있는 ‘도시근로자 지원사업’이 행정안전부 주관 ‘정부혁신 왕중왕전-미래를 대비하는 정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정부혁신 … 더보기

배달 수수료 갈등에도…충북형 공공배달앱 도깨비 ‘외면’

| 댓글 0
배달플랫폼·입점 업체 간 수수료 갈등…공공배달앱 유일한 대안충북형 공공배달앱 ‘먹깨비’ 이용액 지난 2월 100억 돌파도, “이용객 확대 위해 다양한 이벤트·할인 행사 등 추진” … 더보기

외국인 유학생 유치 위한 후견 매칭…충북 ‘K-가디언’ 첫발

| 댓글 0
‘톱티어·광역형 비자’ 신설…충북형 K-유학생 유치 탄력‘신(新) 출입국·이민정책 추진방안’…외국인재 유치 비자 제도 개선 경제협력국 대상 ‘청년드림비자’…인공지능(AI)·양자기술… 더보기

충북도,‘중심에 서다’ 상표권 확보…10년 단위 갱신

| 댓글 1
1년6개월여 간 심사 배타적 사용권 확보 충북도가 민선 8기 새 슬로건 ‘중심에 서다’ 상표권을 확보했다.도는 ‘중심에 서다’에 대한 특허청 업무표장 등록을 완료했다. 업무표장은 … 더보기

충북도청 본관, 도서관·전시관 갖춘 문화복합공간으로

| 댓글 0
도,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리모델링 사업 청사진 공개 건축 이래 87년이 된 국가등록문화유산 충북도청 본관 건물이 그림책 도서관·전시관 등을 갖춘 문화복합공간으로 일반에 개방된… 더보기

청주시, 신청사 면적 28% 증가 재시도…충북도 판단은?

| 댓글 0
“지하 주차장 568대→844대 변경 추진”행안부 유권해석 ‘긍정’…도 2단계 심사 청주시가 신청사 건립 규모 확대를 재차 시도한다. 시민 편의를 위해 지하 주차장 면적을 늘리고,… 더보기

도내지역 자생 미선나무 유용성분 추출 기술 개발

| 댓글 0
충북산림바이오센터, KCI 학술지에 논문 등재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 산림바이오센터는 미선나무의 유용성분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센터는 반응표면분석 모델 분석방법을 적용해 미선나… 더보기

‘일하는 밥퍼’ 시범사업 전통시장 3곳으로 확대

| 댓글 0
충북도가 생산적 복지제도 '일하는 밥퍼' 시범사업을 청주지역 3개 전통시장으로 확대한다.이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노인들에게 시장에서 유통되는 농산물의 전처리 작업을… 더보기

충북도 산업입지 수요면적 확대…"산업용지 부족 숨통"

| 댓글 0
201만5000㎡→228만8000㎡…전국 2위 규모 충북도의 산업입지 수요면적이 전국 2위 규모로 확대됐다.충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위원회는 최근 승인한 2016~…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