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만5000㎡→228만8000㎡…전국 2위 규모
충북도의 산업입지 수요면적이 전국 2위 규모로 확대됐다.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위원회는 최근 승인한 2016~2025 제4차 산업입지 중장기 수급변경계획에서 도내 산업용지 연평균 수요면적을 당초 201만5000㎡(61만평)에서 228만8000㎡(69만평)로 확대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남(231만3000㎡)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시·도지사는 신규 산업단지를 지정하고자 할 때 연평균 수요면적의 10배 이내 범위에서 연도별 지정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번 수요면적 확대로 도가 연간 수립할 수 있는 산업단지 면적이 2288만㎡(690만평)으로 이전보다 13.5%(273만㎡) 늘었다. 도는 5개 산단 111개 입주 예정 업체에 산업용지를 적기 공급할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그동안 총량 초과로 차질을 빚었던 신규 산단 지정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다. 민선 8기 충북의 신규 산단 지정 면적은 866만3000㎡(12곳)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와 함께 오송 3국가산단, 오송 K-트레인 클러스터 등 대규모 국가산단과 22개 일반산단이 조성될 예정이다. 김영환 지사는 “이번 산업입지 수요면적 총량 확대를 바탕으로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등 국가 첨단 전략산업 육성과 산업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최상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