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래 지난 60일…‘뜻을 품다’ 유지경성(有志竟成) 시간
김수민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취임 두 달 만에 충북도의회 도정질문 데뷔전을 치렀다. 도의회는 최근 제42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김 부지사를 상대로 대집행부 질문을 했다.
그를 발언대에 세운 더불어민주당 이상식(청주9) 의원은 취임 후 성과 등을 캐물으며 도정 전문성 부족과 역할 부재를 지적했다. 김 부지사는 “도정 발전을 위해 뛴 60일은 ‘뜻을 품다’의 유지경성(有志竟成)의 과정이었다”라면서 “국회 예산 증액·저출생 위기 극복 등 도정 핵심 현안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시·군 균형발전을 위한 투자유치, 소멸 고위험지역 개선 정책, 청주·충주의료원 운영 정상화 방안 등 주요 도정 현안에 대해서도 설전을 벌였다.
도의회는 또 이날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의혹을 받은 안치영(비례) 의원에게 공개 경고 징계를 의결했다. 이는 지방자치법에 규정된 4가지 징계(공개회의에서의 경고·사과·출석정지·제명) 중 수위가 가장 낮다. 안 의원은 임기가 시작된 2022년 7월부터 배우자와 광고기획사를 운영하면서 지역 학교 등 공공기관과 11건의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드러나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됐다. 국민권익위는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안 의원에 대한 징계를 도의회에 권고한 바 있다.
내달 1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정례회에서 도의회는 도와 도교육청, 산하기관 등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인다. 도와 도교육청의 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새해 본예산안도 심의한다. /최상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