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만에 마감’
제천·단양 등 6개 시·군 운영…저출생·인구위기 대응
충북도가 저출생·인구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태교여행 지원 사업 수혜 인원을 내년 대폭 확대한다.
도에 따르면 도와 제천시·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단양군 등은 지난 7월29일부터 전국 최초로 ‘맘(Mom)편한 태교 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들 6개 시·군은 행정안전부가 고시한 인구감소지역이다.
도와 이들 시·군이 저출생·인구위기 대응을 위해 마련한 이 사업은 임신부가 협약된 휴양시설에서 40만 원 상당의 태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복지정책이다. 올해는 지원 인원을 총 300명으로 정했다. 사업 시행 3달 만에 300명 모집 신청을 마감했다. 태교 여행을 다녀온 임산부들의 만족도 역시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내년 지원 규모를 900명으로 3배 확대하기로 했다. 도내 인구감소지역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임산부까지 신청 범위를 넓혔다. 특히 다자녀·한부모 가정, 수급권자 등 취약계층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협약 휴양시설도 현재 제천 리솜리조트와 스테리움, 증평 벨포레리조트, 영동일라이트 호텔 등 민간 숙박시설 4곳 외에 청남대·조령산 자연휴양림 등 공공 숙박시설을 추가할 계획이다. 테마 프로그램도 대폭 늘린다. 객실 1박, 조식 이용권, 사상체질 진단, 목장체험, '불멍' 체험 같은 기존 프로그램에 더해 임신부와 배우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새롭게 추가한다.
도는 예약 취소에 대비해 추가 신청을 받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자세한 사항은 충청북도 임신·출산·육아 통합 플랫폼 ‘가치자람(https://gachi.chungbu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내년 사업 확대로 인구감소지역 모든 임산부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도내지역에서 처음 시작된 태교여행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