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찰관의 발 빠른 판단으로 자살을 기도한 생명을 구했다.
기사작성 : 2016.01.05 22:19

단양경찰서 중앙지구대에 근무하는 이상현 경사(43)가 가정환경비관으로 자살을 기도한 10대 청소년을 극적으로 생명을 살려 지역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12월 마지막 날인 31일 새벽 110분경 10대 여학생 두 명이 다급하게 단양경찰서 중앙지구대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다.

학생들은 이 경사에게 A군이 보낸 글(카톡)을 다급하게 보여줬다, “내가 먼저 가서 진짜 미안해 나를 찾지 마라라는 내용이다.

이 경사는 친구지간 장난 글이 아닌 자살 암시하는 내용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판단했다.

이어 이 경사는 학생들이단양군, 읍소재 K모텔에 있을 것 같으니 빨리 좀 찾아달라는 요청하여 K모텔을 수색하였으나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A군을 찾을 수 없어 인근 공원 및 숙박업소상대 확인하던 중 시간을 계속 지체하게 되면 A군의 생명이 위태로워 질 것을 우려해 학생들을 진정시키며 A군이 있을만한 곳을 물어봤다.

학생들은 “K모텔 부근 J모텔에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경사는 J모텔 업주에게 협조하여 객실을 모두 확인하던 중 직감적으로 시정장치를 하지 않은 빈 객실 문을 열어봤다, 객실 바닥에신문지를 놓고 연탄에 라이터용 기름을 부어 불이 붙어 신문지와 장판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A군은 장판과 연탄이 타고 있는 자욱한 연탄가스 속에 누워있는 것을 발견한 이 경사는긴박한 상황에 즉시 불을 끄고 A군의 의식을 회복시켜 중앙지구대로 동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A군은 2015년 중순경 경제적 사정으로 부모님이 단양군으로 귀농하여 생활하던 중 마땅한 일거리가 없어 부친은 다시 타 지역으로 나가 일용직 일을 하고 있다, 또 모친은 마을 인근에서 일거리가 생기는 대로 생계를 유지해 왔다.

이 경사는 어린나이에 경제난으로 삶을 포기하게 되는 사건이기에 경찰관의 마음을 또 다시 울렸다고 전했다.

이 경사는 자살을 기도한 A군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삶에 대한 의욕을 불어 넣어준 후 새벽 늦은 시간에 모친에게 안전하게 신병을 인도했으며, ‘대형화재로 이어져 제2 3의 사상자가속출될 큰 사건을 예방했다.

이어 이 경사는 경찰활동에 있어 2015년 마지막 날 마지막 삶이 될 번한 A군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 넣어 줬으며, 주변 주민들에게 행복한 병신년 새해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귀감을 안겨준 것에 대해 그는경찰로 당연히 할 일을 했다고 밝혔다.

/정재화 기자​

 

댓글목록

지역주민님의 댓글

지역주민 작성일

당신같은 좋은 경찰관들이 계시기에 소중한 목숨을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아직 못다핀 어린 청소년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삶에 있어 요기와 희망을 안겨주신
이 경사님 같은신분이 단양지역에 계신다는 것이 넘 행복 합니다.
인근 제천에는 대형사건이 참 많은데 우리지역은 미연에 방지 하시는 분이
있어서 그런지...
너무 행복한 지역에 살고 있는 느낌 입니다.
감사 합니다. 생명을 살려주셔서...

단양도 너무좋아님의 댓글

단양도 너무좋아 작성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자식 같이 발빠른 대처가 한 생명을 살렸내요 ..
당연한거 같지만 현실에서는 이경사님처럼
움직이시기가 쉽지 않쵸  그바람에 대형 화재를 예방해서 더큰 위험도
예방하시고요 ... 그 친구들도 잘 대처 했어요.. 앞으로 서로 이야기들 나눠 외롭지 않케
따듯하게 해주기 바랍니다.
자살 할때는 아무도 없고 이세상 살 가치가 없는거 같아도...
안 그렇습니다. 모든 건 찰라예요
잠깐만 이겨내면 그래서 조금 지나고 나면 ... 가난도  외로움도  한 개인에 커다란 인생사에  결국 추억이랍니다
때가 되서 나를 이해하는 좋은 사람도 만나고... 그러다 아이들도 하나 둘 낳아 보세요..
그래서 내가 어렵게 산게 한이 되서라도 ...
내 아이들 똑 같이  안키우겠다고 결심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돈 벌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고
아이들 한살 두살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 키워 보세요... 얼마나 사랑스럽고 든든한지
과연 이러한 나에 인생이 펼쳐지는데..
과거 조금 힘들고 가난하고 못먹고 못입었다고.. 이세상 등지면 되갰어요 ..
나 같은 경우에는 일부러 고생을 즐깁니다..
직장다니고 먹고 살만해도 아침 우유배달을 5년째 하고 있어요.. 왜냐  너무나 사랑하는 아이들 그래도 맛있는거 먹이고
혹시 서러워서 뒷구석에서 눈물짓지 않케 하기위해  뭐든 용기가 되고 비젼이 되게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줄려고요
점심은 일부러 컵라면 2개로 먹습니다 이것도 5년째요... 물론 믿거나 말거나 지만요..
이거 역시 왜냐면 .. 살면서 내자신 헝그리 정신을 잃치 않으려 나름 다짐 하는 겁니다..
그래도 안죽더라고요 .. 모든 힘든거 속상한거 답답한거는 찰라에 1초에 지나감 속에 과거가 됩니다.
힘든건 이 1초 사이에 이미 지나 갔어요... 앞으로는 그거 보다 더한 것들도 웃으면서 맞이 할수 있습니다.,..
부디
용기갖고 사랑하는 친구들과 주변 모든 분들 생각하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다시 일으켜 보란듯이 멋있게 사시기 바랍니다
이경사님 그런 의미에서... 단양에 아름다운 저에 첫번째 분이 되셨내요 ^^
그래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즐거운마음 ... 하루가 다가옴을 감사히 -----

제천토박이님의 댓글

제천토박이 작성일

살기힘든 세상에 자살기도한분이
격려받아 힘내길...

이상현님의 댓글

이상현 작성일

주위 어른들의 잘못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어린나이에 그 끔찍한 결단을 하기까지는  수회  고민과 두려움이 있었을텐데 주위의 무관심으로 인해 소중한 어린생명이  사라질번한 사건이였습니다.

단양도 너무좋아님의 댓글

단양도 너무좋아 작성일

그렇겠내요 아직 학생이라 세상 살아가는 걸  잘모르다보니..
그아이들이 가치관을 갖게되고 긍적적인 생각들을 갖아 스스로 벌어 살아가기 까지는
누군가는 힘이 되어야 하는데 사랑도 주고 꿈도 주고..
우리 어른들은 그럴 책무가 의무가 있습니다
왜 아이들이 먹고입고자고 공부하는 생활고를 고민해야 하나요
그시기에 .. 안타깝지요
그저 힘내고 잘 추스려서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랄뿐.. 그래도 주변에 좋은분들이 계시니까 잘해나가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많은분들이 행복할수 있겠금 중견기업 이상이 우리 지역에 많이들 들어 왔으면 싶구요

어쨋든 단양은 매력덩어리 입니다
천혜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남한강 고수동굴 소백산.. 행글라이더 단양팔경 ...
대한민국 어디를 가도 이렇케 볼거리가 다양하고 진품인게 없어요
다른데는 비숫하게 흉내는 나지만 단양은 진짜배기지요
어디를 가도 멋있습니다
단양군민분들은 자부심을 갖으셔도 되요.. 정말로 아름답거든요

저도 선친분들에 고향이 단양 머어티입니다
저희 할아버님과 할머님이 사시던 동내인대요
오래전에 제천에서 할머니를 모시고 할머니 고향동내를 따라간적이 있습니다
옛날 구단양에서 그래도 친정가신다고 간고등어하고 돼지고기를 사가지고 버스를 타고 가는데..
얼마있다 저는 깜짝 놀라게 됩니다.
창밖에 경치가 너무 아름다운거예요.. 그 가을날에
살다살다 이런 창밖경치는 처음이라 넋을 놓고 보았던 기억과 그곳 구단양에서 이거저거 구경하던 생각이 늘 머리속에 있어요
나중에 알았지요 그게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이라는걸....
지금도 증조할아버지 벌초하러 그곳엘 매년 가는데.. 월악산 국립공원 입장료 받는데서..
머어티 벌초하러 간다며 낫을 보여주면.. ㅎ 웃으면서 그냥 통과시켜 줘요..
그곳 돌아가신 할머님 친척댁엘 가면 그래도 왔다고 고추장 돼지고기를 화로 숯불에 구워 주는데...
아유 그 맛은 잊지못합니다. 맛있고 구워주시는 모습이 정겨워서요 .. 이렇듯 단양에서의 추억은 한없이 가슴저민답니다.
... 아름다운 단양 ,,, 그곳을 가꾸고 지키는 모든분들 이경사님 .. 다시금 감사합니다...
언제 인연이 허락 한다면 한번찾아 뵙고 그 근처 고추장돼지고기를 같이 나눠 먹고싶내요 ,
살다보면 좋은날 속에 그날도 포함돼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