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강 수상레저·스포츠 메카 ‘급부상’
기사작성 : 2021.07.30 22:13

전국카누선수권대회·국가대표 전지훈련지 유치

단양호 12.8㎞구간 5개 구역 나눠 계류장 조성

 

각종 수상스포츠대회 지속유치 경제활성화 모색

전국 넘어선 세계적인 관광도시 단양 성장 꿈꿔

 

단양강이 수상레저와 수상 스포츠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수중보가 건설되고 군이 이를 활용한 수상레저·스포츠 시설·인프라를 확충하면서이다. 단양지역의 우수한 수상레저·스포츠시설이 전국에 입소문 되면서 각종 전국규모 대회가 유치되고 있다. 본격적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지로 검토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군이 전국카누선수권대회를 유치하며 수상관광 1번지로의 본격 행보에 돌입했다. 군은 최근 제39회 회장배 전국카누선수권대회’의 유치를 공식 발표했다. 대회는 내년 4월 단양읍 상진리 단양강 달맞이길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의 기존 유명 수상 도시들을 제치고 군이 대회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대회는 대한카누연맹과 단양군 공동으로 주최한다. 카누 스프린트 8개 부문 99개 종목과 카누 슬라럼 8개 부문 2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 축제로 치러진다.

군은 오는 대회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은 내년 대회가 열리게 되면 선수단과 심판·운영요원, 선수 가족 등 최소 1000여명 이상이 대회기간 중 단양지역을 찾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단양강은 최근 국가대표 카누 선수단의 전지훈련지로도 적극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군은 이를 기화로 내년을 ‘수상 관광의 원년’으로 삼고 전국 최고의 수상 관광도시로의 발돋움을 계획하고 있다. 군은 수상 레포츠 인프라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단양군은 단양강을 배후로 하고 있는 호반·관광도시이다. 단양강은 수중보가 건설되면서 ‘육지 속 바다’로 불리어지고 있다. 수중보 건설로 연중 고른 수면을 유지할 수 있어 각종 수상레저·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여건을 가지고 있다. 군은 수중보를 중심으로 대단위 수중레저·스포츠시설 등을 확충하고 있다.

단양호반은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생긴 인공 호수이다. 단양팔경으로 유명한 구담봉과 옥순봉·제비봉 등 어우러진 천혜의 비경으로도 유명하다.

군은 수상관광·레저·스포츠 명소 조성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단양호(수중보∼도담삼봉) 12.8㎞ 구간을 5개 구역으로 나눠 계류장을 조성하고 있다. 이들 5개 구역 가운데 4개 구역을 준공한 군은 각종 대회 및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1구역은 수중보부터 적성대교로 이어지는 마리나 항만 조성 예정지이다. 선박과 요트의 접안 및 복합수상 레저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 벌써부터 전국의 마니아들로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2구역은 시루섬 나루로 이름이 붙여졌다. 적성대교부터 상진대교까지의 구간이다. 제트보트와 수륙양용차 익스트림 수상레저 스포츠 단지로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군이 전망하고 있다.

제3구역인 상진나루 계류장은 국가대표 전지훈련지로 검토 중인 구간이다. 보트와 빅마블 등 모터추진 수상레저 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단양선착장이 위치한 제4구역은 가장 먼저 조성이 완료됐다. 수상스키와 플라이피쉬 등 소형수상 레저 단지로 여름철 수상 휴가지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제5구역은 고수대교부터 도담삼봉 구간이다. 카약과 카누·조정 등 무동력의 수상 레포츠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가족과 연인들의 수상 낭만 관광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잇따른 대회 유치와 수상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제2의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단양강 잔도 급의 대형 호재가 아니냐며 주민들은 또 한 번의 도약을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밝힌 군 관계자는 “단양지역은 수상레저 관광기반을 조성, 신성장 수중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전국을 넘어선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면서 “카누를 비롯한 다양한 수상스포츠 대회를 계속 유치해 관광경제 활성화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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