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1000만 원 지원…주민주도형 사업 추진

단양군이 올 건강한 마을 4개소를 선정하고 발표했다. 건강한 마을 선정은 올해 처음 도입한 사업이다. ‘건강한 마을 만들기’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마을이 직접 지역소멸과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 몸과 마음이 건강한 마을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방안이다.

군은 노인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장수마을’, 아동·고령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사업을 추진하는 ‘돌봄마을’, 귀농·귀촌인과 기존 주민 간 융화 사업을 추진하는 ‘어울림마을’, 청년의 지역사회 기여 사업을 추진하는 ‘청년마을’ 등 4개 분야를 추진한다. 세부 내용을 정하고 지난 6월부터 읍·면을 통해 다양한 우수사례를 발굴했다.

장수마을에는 영춘면 사이곡리와 어상천면 방북리가 선정됐다. 돌봄마을에는 매포읍 평동8리, 어울림마을에는 적성면 상2리가 각각 선정됐다. 청년마을은 추후 선정한다. 영춘면 사이곡리는 80세 이상 인구가 12%에 달한다. 면 최고령자(98세)가 건강하게 생활하는 마을이라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어상천면 방북리는 80세 이상 인구가 11.8%이다. 어르신을 위한 식사 행사를 50회 이상 추진한 점이 주목받았다. 매포읍 평동8리는 80세 이상 노인이 읍에서 가장 많이 거주(67명)한다. 경로당 2개소에 많은 노인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노노케어 지역이라는 점에서 돌봄마을로 정해졌다. 적성면 상2리는 귀농·귀촌인이 많은 마을로 주민 간 갈등을 이장 중재로 슬기롭게 해소한 것이 인정받아 어울림마을로 선정됐다.

선정된 마을은 각각 1000만 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주민들은 보조금으로 스스로가 계획한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한다. 주민 간 화합과 공동체 의식을 더욱 강화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건강하고 살고 싶은 단양 건설을 위해 다양한 공동체 형성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