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도전 한라산을 탐하다’
제천 청암학교(교장 박미란)가 최근 국내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해발 1950m)을 등반했다.
청암학교는 지난 2020학년도부터 사제동행 트레킹을 운영하고 있다. 월악산을 시작으로 백두대간의 여러 산을 오르고 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자연을 걸으며 신체적·정신적 도전을 경험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라산 탐험은 사제동행 트레킹 활동의 일환이다. 국제 청소년 포상활동 인증제 등록 학생 8명과 학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3명 등 모두 11명이 한라산을 오르며 사제 간의 신뢰와 소통을 강화했다. 트레킹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체력 부족·날씨 변화 등을 함께 극복했다.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협력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했다.
학교는 월악산을 시작으로 점차 높은 산을 오르며 장애 학생들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지원, 작은 성취를 일궜다. 한라산 탐험 활동으로 여러 산을 오르며 단계를 밟아온 학생들과 교직원에게 특별한 성취감을 선물했다.
한라산 등반은 예상치 못한 경사와 날씨 변화로 정상에 오르는 길은 쉽지 않았다. 학생들과 교직원은 서로에게 끊임없는 응원과 도움을 주었다. 한라산 정상에 도달하는 순간 한 학생은 “끝까지 해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눈물을 보였다. 함께 한 교사들은 학생들이 보여준 의지와 끈기에 감동했다.
박 교장은 “한라산 탐험이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음을 보여준 소중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한 참가 교사는 “학생들이 함께한 도전이 주는 감동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며 “이번 경험이 학생들에게 미래를 향한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었다”라고 말했다. /최상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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