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룩 프라이빗 택시투어’ 지난 1일부터 상풍 판매…OTA 단독
최대 4인 탑승, “제천지역의 명소 2~5곳을 3~8시간 동안 관광”
“미국인 10%(최대 20USD)·타이완 12%(최대 600TWD) 할인”
지난 8월부터 열차 타고 제천찾으면 요금 50% 할인
‘다시 잇는 대한민국, 지역사랑 철도여행’ 상품 판매
앞으로 제천지역에 외국인 관광택시가 운행된다.
글로벌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인 ‘클룩’(Klook)은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택시 상품을 판매하고, 지역 상담·인바운드 관광(외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클룩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관광공사와 클룩 등 양 사는 지난해 ‘외래 관광객의 국내 교통수단 이용 편의성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올해 1월 ‘외국인 대상 고속버스 실시간 예약·결제 서비스’를 론칭한다. 이어 클룩은 OTA(온라인 여행 플랫폼) 중 단독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공식 운영하는 관광택시 상품 ‘클룩 프라이빗 택시투어’를 판매하고, 프로모션에 나선다. ‘관광택시’는 자동차 이용이 어려운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여행 서비스다.
관광공사는 기존 내국인 중심으로 운영됐던 관광택시 서비스를 외국인 대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클룩과 손을 잡았다. 클룩은 글로벌 플랫폼의 장점을 활용해 관광택시 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국내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여행객들이 다양한 지방 명소를 편리하게 방문하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클룩 프라이빗 택시투어는 제천시와 강원 평창군, 전북 남원시, 전남 순천시 등 4개 지역에서 제공된다. 지역별로 명소 2~5곳을 3시간에서 8시간 동안 둘러보는, 다양한 코스로 구성한다. 차량 대당 최대 4인이 이용할 수 있어 가격이 합리적이다. 상품 옵션으로 제공되는 코스 외에 방문하고 싶은 명소를 외국인 관광객이 직접 선택하는 맞춤형 코스도 가능하다.
클룩은 오는 16일까지 미국인과 타이완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제천 등 4개 지역의 클룩 프라이빗 택시 투어와 코레일 패스, 고속버스 특정 노선(서울-제천·서울-순천·서울-남원) 예매 시 미국인 고객에겐 10%(최대 20USD), 타이완 고객에겐 12%(최대 600TWD) 할인 혜택을 준다.
제천시는 지난 2019년부터 시티투어 관광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에는 KTX-이음 개통에 맞춰 코레일관광개발과 업무협약을 맺고 KTX이음 - 관광택시 연계상품도 출시했다. 또 온라인 모객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여행사 모객 인센티브 등 활성화 정책도 차근차근 추진 해 왔다.
제천 관광택시는 1대당 최대 6시간에 5만 원, 최대 10시간에 8만5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자유여행과 코스여행 모두 가능하다. 문의 및 예약은 제천시관광협의회(043-647-2121) 및 제천시티투어 공식홈페이지(http://citytour.jecheon.go.kr)에서 가능하다.
지난 8월부터 열차를 타고 제천을 찾는 관광객들에 대해 요금의 절반을 할인하는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제천은 강원 남부권역의 관광·경제 거점이다. 태백선 철도를 이용, 강원 남부 5개 시·군을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천을 경유해야 한다. 코레일은 ‘다시 잇는 대한민국, 지역사랑 철도여행’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철도를 이용해 제천·단양과 강원 남부권역 등 23개 지자체를 찾으면 요금을 할인한다. 인구감소지역 관광명소를 방문할 수 있는 자유여행상품과 패키지상품 형식이다. 철도 운임의 50%를 할인한다. 이 상품을 구입하면 즉석에서 우선 10% 할인한다. 왕복 승차권을 구매한 후 해당 관광지를 방문한 사실을 인증하면 다음 달 운임 요금의 40%에 해당하는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총 5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셈이다. 할인 쿠폰은 구매 시 지정된 열차를 이용, 해당 지역을 방문하고 주요 관광지 곳곳에 부착된 QR 코드를 코레일톡에서 인증하면 주어진다. 이와는 별도로 ‘나만의 기차여행 만들기’ 기획전도 연다. 이 상품은 할인된 가격의 철도 승차권과 숙박·렌터카 등을 개인 취향에 맞게 상품을 구성·구매할 수 있다. 철도 승차·숙박권과 렌터카 및 관광시설 입장권 등을 고객이 직접 선택해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클룩은 관광공사와 함께 지방 도시의 ‘교통’ 편의를 높이는 데 집중하는 한편, 외국인 여행객이 지방 관광을 편리하게 즐기면서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라며 “클룩의 글로벌 역량을 활용해 세계와 한국을 잇는 허브 역할을 지속해서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4년 홍콩에서 설립한 클룩은 세계 각국 2700여 곳에서 50만 개 넘는 액티비티를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 중엔 택시투어 상품도 있어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최상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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