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간병통합병동 재개소 노력”…명지병원 노사 합의
기사작성 : 2024.12.19 13:06

간호·청소 인력 집단해고에 반발하던 충북 제천 명지병원 노사가 고용보장에 합의하고 농성을 풀었다.

 

명지병원 노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부터 집중 교섭을 진행한 노사는 다음날 030분께 노사 합의서에 각각 서명했다. 노사는 간호간병통합병동 재개소 노력, 재개소 후 (해고인력) 우선 채용, 간접 고용 전환 환경미화직의 현재 수준 근로조건 보장 등에 합의했다. 노조는 “2년 미만 근속자 고용보장과 환경미화직 직영 유지는 병원 측의 입장 고수로 그 벽을 넘지 못했다라면서 병원 측의 벽은 높았고, 균열은 생각보다 깊었다의 입장을 밝혔다.

 

명지병원은 간호간병병동 축소와 경영난을 이유로 환경미화팀 소속 18명을 계약해지하고 간호조무사 등 병동 인력 12명을 해고했다. 환경미화는 외부 용역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제천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간호간병통합병동 일부 폐쇄는 지역 주민의 간병비 부담을 늘리고, 병원이 지켜야 할 공공성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88병상 규모 간호간병통합병동을 운영해 온 명지병원은 이를 62병상 규모로 축소했다. 노조는 해고 통지와 경영난 공언 등 모든 노사갈등은 노조 설립 이후 일어났다라면서 이를 표적 해고로 규정하고 철회를 요구해 왔다. 노사 합의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진행한 단식농성과 피켓팅을 이날 중단했다. /지만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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