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 1차 공모 결과 발표
청년들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위해 보육·문화·여가 시설을 동반한 임대주택 단지를 조성하는 ‘청년 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 1차 공모에서 제천시가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청년 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지구’로 제천시 등 전국 6개 시·군 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청년 농촌보금자리는 귀농·귀촌 청년들의 주거·보육 부담을 완화하고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지구별로 30호 내·외의 단독주택형 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하고 단지 내에 공동보육시설 및 문화·여가 커뮤니티시설 1개 동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영농 일자리와의 연계성, 교육·문화·복지시설 등과의 접근성, 임대주택·공동이용시설의 운영·관리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사업지구를 선정했다. 지구당 총 100억 원(국비 50억 원)을 3년간 지원한다. 지난 2019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그동안 2024년까지 전국에 총 17곳이 사업지구로 선정됐다. 이 중 고흥·상주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등에 입주한 귀농 세대가 전체 입주 세대의 70%에 달하는 등 영농 일자리와 연계함으로써 청년층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괴산·서천 등은 평균 2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거쳐야만 입주할 수 있고, 상시 입주 대기자가 있는 등 청년층의 관심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이런 농촌 청년의 맞춤형 주거 수요를 반영, 1차 선정된 6곳을 제외한 추가 4곳은 후속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제천시 등 1차 선정된 6곳은 각 시·군별 특색과 청년들 의견을 반영하여 계획됐다. 주거 공간뿐 아니라 육아나눔·공동체 활동 등이 가능한 공유 공간 조성과 연계 프로그램 추진 등을 통해 정착 이후의 보육, 문화·여가 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각 사업지구는 읍·면 소재지 인근에 위치, 초등학교와 문화·복지센터 등 생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정주 편의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농촌소멸 위기에서 청년층의 농촌 유입·정착을 위한 지원이 중요한 만큼 보육·문화·여가 등 청년층의 정책수요를 반영한 주거복합단지를 내실 있게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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