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겨울축제 ‘다리안 온(溫)’ 소백산 다리안서 열려
기사작성 : 2025.02.13 11:19

·가을 단양소백산철쭉제·온달문화축제 등은 전국 유명세 톡톡


지난해 40주년 철쭉제·현직 장관급 인사 대거 참여

온달축제, 전국 유일한 고구려 주제온달·평강 혼 살려

 

단양군이 4계절 축제를 완성했다.

 

군에 따르면 겨울 축제로 다리안 온()’ 축제를 연다. 이로인해 단양지역은 봄·여름·가을·겨울 등 4계절을 상징하는 축제를 모두 열게 됐다. 그동안 유일하게 겨울 축제는 없었다.

 

군과 단양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이 막을 올린 다리안 온()’ 축제가 오는 26일까지 계속된다. 이 축제는 소백산 다리안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는 핀란드식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따끈 다리안존’, 발 마사지와 캠핑 체험을 할 수 있는 오감 멀티존’, 에어바운스와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키즈 다리안존등을 상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행시 기간 주말에는 조향테라피와 이혈테라피를 경험할 수 있는 웰니스 체험 프로그램과 자개아트 체험, 초콜릿 만들기·눈꽃 빙수 만들기·비누 만들기·캐릭터 립밤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정은혜 작가·민경수 아나운서를 만나는 인문학 콘서트도 열린다. ‘다리안 온축제에 참가하려면 디캠프사업단 누리집(http://www.darian.kr)를 통해 사전 신청해야 한다.

 

단양지역의 봄과 가을 축제는 전국 규모로 열려 전국에 유명하다. 군은 매년 봄 축제로 단양소백산철쭉제를, 가을 축제로 온달문화축제를 열고 있다. 매월 5월에 열리는 철쭉제 지난해 40주년을 맞을 정도로 정통성을 자랑하고 있다. 단양소백산 일원을 중심으로 철쭉군락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루는 봄철에 지난 1983년 단양문화원이 주관하여 단양초등학교에서 제1회가 개최됐다. 초기에는 군민(郡民) 화합을 위주로 한 체육대회를 중심으로 열리다가 차츰 문화·스포츠 요소가 가미되면서 지금의 전국적 종합축제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지난해 열린 40주년 철쭉제는 전·현직 장관급 인사 대거 참여했다.

 

더 특별한을 기치로 지난해 523일부터 26일까지 단양읍 상상의 거리와 단양소백산 일원에서 열린 제40회 철쭉제는 각계각층 유명 인사들의 축하 물결이 이어졌다. 주요 인사들도 직접 행사장을 찾아 축하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원종 전 충북도지사, 박춘섭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전·현직 장관급 인사가 개막식을 같이했다. 장관급 인사들이 대거 축제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단양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구선수 김연경과 가수 박구윤, 개그맨 임하룡·조세호, 야구선수 이대호·정근우 등도 참여, ‘40주년을 축하했다.

 

주요 행사는 신설 프로그램인 철쭉 히어로(HERO) 걷기대회와 단양사투리 경연대회, 철쭉엔딩 콘서트와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와 함께하는 소백산행 등이 펼쳐졌다. 행사 기간 중 단양읍 상상의 거리에서는 버스킹 공연와 철쭉 목걸이 만들기·철쭉 모양 우드버닝·철쭉사랑 스마트 사진관·철쭉 소원줄 달기 등 40여 개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상설 운영했다. 특히 이번 철쭉제에서는 나루공연장을 피크닉존으로 운영했다. 철쭉의 분홍빛을 가미해 핑크닉존으로 명명한 이 구역에서는 휴식과 공연 관람·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가을은 온달문화축제와 소백산 단풍이 단양을 대표한다. 온달축제는 영춘면 온달산성에서 신라군에 맞서 용감히 싸우다 전사한 고구려 온달장군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96년부터 시작됐다. 국내 유일의 고구려를 주제로 한 축제이다. 지난해는 103일부터 나흘간 고구려, 그 찬란하고 아름다운 역사의 재림기치로 열렸다. 지난해 가진 축제는 1400여 년을 이어 온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러브스토리를 다시 꽃피우고 고구려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온달관광지에서는 고구려 전통 방식의 화려한 개막식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고구려 시대 황궁 행사를 현실감 있게 재연했다. 김문근 군수가 평원왕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황궁무대부터 저잣거리·삼족오광장·온달조형물까지 이어진 퍼레이드는 고구려 전통 축제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관객들에게 시간여행 재미를 선사했다. 대한민국 대표 축제와 충북도 지정 우수축제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문근 군수는 단양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각종 축제는 단양의 역사와 문화 등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경제적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라면서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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