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문화원, 우덕순의사 학술대회 성료
기사작성 : 2015.11.17 10:34

제천문화원(원장 이해권)은 지난 13일 시민회관 3층에서 ‘우덕순의사 학술대회’를 가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해권 문화원장, 우종호 단양우씨 대종회 수석부회장, 제천문화원 및 시 관계자, 시민 등 100여명이 자리했다.


학술대회는 김차경 안중근 홍보대사의 공연에 이어 이창식 세명대교수가 ‘우덕순의사와 하얼빈 의거’를, 홍일교 독립운동사 연구원은 ‘우덕순의 민족운동과 공판논쟁’에 관해 각각 발표했다.

 
우종호 단양우씨 대종회 수석부회장은 “제천시와 제천문화원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새로운 자료로 제천문화원과 긴밀한 협조하에 우리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공감의 시간을 마련하자”고 관심을 보였다.


한편, 우덕순 의사는 제천출신의 독립운동가로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의사 하얼빈 의거 때 뜻을 함께 했던 인물이다.


안중근은 하얼빈 역에서, 우덕순은 채가구역에서 이토를 저격하기 위해 기다렸으나 이토는 채가구역을 지나 하얼빈역에서 내려 안중근의사에게 저격을 당하게 된다.


우덕순의사는 안의사와 함께 체포되어 3년의 형을 마치고 나와 1913년 이후에도 독립운동을 계속했다.


우 의사는 안중근 추모제와 동상을 건립하는 등 1946년 초대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위원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했다.


우덕순 의사는 그동안 크게 조명을 받지 못하다가 제천문화원에서 2013~2014년 2년에 걸쳐 ‘안중근.우덕순의사 유묵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제천문화원은 지난해 흩어진 자료를 모아 우덕순의사에 관한 책을 최초로 발간했으며, 자료 요청이 늘어나자 제천시의 지원을 받아 재판본을 발행했다.

재판본에는 우덕순의사 관련 신문기사 자료와 단양우씨 중앙대종회가 자료제공한 ‘단양우씨 예안군파 우덕순의사 부분’을 함께 실었다.


특히 이 책에는 집도 없이 외로운 불구자로 살고 있던 우의사의 아들 우대영씨가 병원에서 쫓겨나 1956년 43세에 생을 마감, 보건사회부에 선처를 부탁했으나 당국은 입맛만 다신다는 등의 동아일보 기사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비화들이 수록되어 있다.

/정재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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