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물류기업 中 북대황그룹 제천에 투자한다”
기사작성 : 2016.02.18 13:06

새누리당 최귀옥 예비후보, “친환경 농식품유통단지 조성 잠정합의”

농산물 집하·수출뿐만 아니라 농·축산식품 제조 포함 대규모 단지 조성

북대황집단 … 직원 173만명·자산 97조원 달하는 중국 국영기업

제천지역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물류·유통기업인 북대황그룹(北大荒集團)이 대단위 물류센터를 짓는 등 투자방안 모색되고 있다.

20대 총선에 출마한 제천·단양선거구 최귀옥(52)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최근 제천지역이 안고 있는 농업문제 해결 방안으로 대중국 친환경 농식품 생산·유통단지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최 예비후보는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 최대 농식품 유통그룹인 중국 북대황그룹과 친환경 농식품 생산·유통단지를 제천에 추진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중 FTA체결로 인한 농업시장 다변화에 대해 고민을 하고 답안을 찾기 위해 고민했다”고 밝힌 최 예비후보는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북대황그룹과의 연계성에서 찾았다”고 말했다.

최 예비후보는 “중국 농산물하면 떠오르는 것이 ‘수입’이다”라며 “역발상하면 ‘수출’로 제천지역이 안고 있는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경제발전으로 중국의 중산층이 두꺼워지면서 고가의 농산물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라며 “이의 시장을 활용하면 제천과 단양지역의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 등의 수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 예비후보는 “그동안 중국 상류층은 일본에서 수입된 유기농산물 등의 식품을 선호했으나 원전사고 등으로 인해 수입선이 끊긴 상태”라며 “북대황그룹은 급신장하고 있는 농식품 시장을 우리나라에서 찾고 있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제천은 국내 중심부에 있어 농식품 물류센터를 유치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라며 “대 중국 친환경 농·식품 생산·유통단지의 사업파트너로 아시아 최대 농·식품 유통기업인 북대황그룹과 오랜 기간 협의하고 우리 지역과 공동으로 추진할 것을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룹차원에서 제천지역에 물류센터 조성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른 시간 내 그룹 관계자들이 제천지역을 찾아 현지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조성되는 생산·유통단지는 1차 중국인들이 필요로 하는 친환경 농산물의 집하·수출뿐만 아니라 농·축산식품의 제조를 포함하는 대규모 단지로 조성될 것”이라며 “이의 추진으로 제천과 단양지역은 북대황그룹이 필요로 하는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판매가 가능, 농민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담보 받을 수 있는 경제농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농어업경쟁력강화혁신특위 사무총장과 중국 칭다오 인민정부 경제고문을 맡고 있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 북대황그룹은 농업·건설·병원·언론 등 다양한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의 직원만 173만명으로 충북도 인구수보다도 많다. 자산 규모가 97조원에 이르는 국영기업이다. 만주벌판의 황무지를 개척해 아시아 최대 곡물산지로 조성한 기업이다. 북대황그룹은 흑룡강성 농지면적의 40% 정도를 소유·경작하고 있다.

/최경옥·정재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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