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산업단지역에 시멘트산업 CO₂ 저감 실증센터 구축
기사작성 : 2024.06.21 10:27

시멘트 공장 배기가스로 메탄올 생산단양지역서 실증

150톤 포집 규모 상용화 연 160억 매출·60여 명 고용 창출

시멘트 분진 등 오염물질 고통매포지역 주민 불편 해소 기대

 

단양지역에 시멘트산업 이산화탄소(CO) 저감 실증센터가 들어선다.

 

단양군에 따르면 산업자원부는 시멘트산업 이산화탄소 저감 종합실증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산업자원부는 2026년까지 단양지역에 이 센터를 건립한다.

 

산자부와 군 등은 총 290억 원을 들여 단양산업단지 안에 센터를 신축한다. 연면적 3126규모의 3개 건물이 들어선다. 탄소포집·활용 실증 설비와 시험분석평가장비 등을 갖추게 된다. 산업부 신규 탄소중립 과제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센터가 신축을 완료하면 현재 청주시 오창읍에 있는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충북센터 전체가 단양지역으로 이전하게 된다. KCL은 이 사업 주관기관이다. 이 사업에는 도와 군, KCL·에너지기술원·충북테크노파크·석회석신소재연구소 등이 참여한다.

 

센터는 시멘트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CO를 활용한 저탄소 연료화 기술과 탄산화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CO반응경화 시멘트와 건설용 2차 제품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센터는 준상용급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 합성가스 전환 메탄올 생산 통합공정을 구축하게 된다. 성신양회 단양공장 등 시멘트 제조사의 소성로 등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로 메탄올을 생산하는 설비다. 메탄올은 유기합성 재료와 용제·세척제·연료 부동액 등으로 사용한다. 차세대 청정연료 디메틸에테르 또는 블루수소로 전환 생산이 가능해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 필요한 메탄올은 연간 180만톤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하면 연 6000억 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군이 파악하고 있다.

 

한편 군은 지난 20221월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도와 군,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멘트산업 배출 이산화탄소활용 저탄소 연료화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은 통합공정 구축과 실증 기술개발을 위해 오는 202512월까지 모두 390억원(국비 210·지방비 30·민간 150)의 사업비를 투입키로 했다.

 

군은 150톤 포집 규모의 이번 메탄올 실증 기술개발이 상용화되면 연 160억 원의 매출과 60여 명 정도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시멘트 생산 공정에서 배출되는 오염 물질 등으로 고통을 받아오던 매포읍지역 주민들의 불편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시멘트 산업 배출 CO활용 저탄소 연료화 기술개발 이후 메탄올을 블루 수소로 전환해 청정연료 생산기지로 특화할 계획이다. 군은 연구개발 성공 이후에도 지역 내에 지속적인 투자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참여기업 4개 업체와 별도 협약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단순한 연구개발을 넘어 향후 단양군이 청정연료 생산 선도기지로서 탄소중립 실현에 필수적인 온실가스 저감과 청정연료 생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회색 산업인 시멘트 산업을 지속 가능한 그린 산업으로 전환해 청정도시 단양이 친환경 신성장 경제도시로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경옥·지만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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