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학력 쑥”…충북도교육청, ‘실력다짐 주인공 프로젝트’
기사작성 : 2024.06.27 13:49

전교조, “도교육청 도입 실력다짐 프로젝트는 일제고사 부활


도교육청, “총괄평가 희망 학교 자율적 선택

초등학생 기초·기본 학력 향상 자율적 운영

 

충북도교육청이 초등생 기초학력 보장과 기본학력 향상 방안의 하나로 학년별 발달 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에 나선다.

 

윤건영 교육감은 단위 학교 교육력 신장을 위해 초등 실력다짐 주인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배우고 즐기며 공부하는 아이들을 뜻한다.

 

이 프로젝트는 성장과 놀이 공부 습관에 기초를 둔 아이 성장 놀이학년(1~2학년)’, 기초학력 책임학년으로 지정한 초교 3학년 학생 교육과 기본 공부에 집중한 아이 도전 책임학년(3~4학년)’으로 운영된다. 중학교 진학에 대비해 사고력 신장에 중점을 둔 아이 도약 실력학년(5~6학년)’도 있다. 학생들의 방학 학력 격차를 해소하려고 3~4학년 여름 방학 이음 학기’, 5~6학년 겨울방학 이음교실도 도입한다.

 

윤 교육감은 기초·기본학력 강화를 위한 중점 추진 과제로 기초학력 다짐, 맞춤형 교육, 진로 연계 자기주도학습 지원에 나선다. 또 교육과정, 수업·평가 단계형 교원연수 및 기초수리력 신장 연수, 다채움 활용 진단, 향상도 검사, 학년에 맞춘 단계별 국어·수학 중심 초등 공부습관 워크북 보급, 평가체제 구축·총괄평가 문항 보급 등을 한다. 이어 5~6학년을 대상으로 학업 성취 기준 도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학교·학년·학급 단위로 총괄평가(712월 실시)를 자율적으로 진행하도록 했다. 평가 결과는 해당 학생과 학부모에게만 통지되고 교수학습 질 개선, 학생 피드백 자료로 활용한다. 윤 교육감은 초등학교는 기초 소양과 학력을 토대로 실력을 기르는 중요한 시기라며 아이들이 기초·기본 학력을 다지고 삶을 살아가는 힘을 키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학생·교사를 위한 지원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가 충북도교육청이 도입한 초등 실력다짐 주인공 프로젝트일제고사의 부활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초등 실력다짐 주인공 프로젝트의 핵심은 초등 5~6학년 대상 지필평가 형태로 학기마다 총괄평가를 시행하라는 것이라며 사실상 일제고사 도입을 위한 신호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양한 총괄평가 방법은 허울뿐이고, 줄 세우기 시험으로 학력 경쟁과 사교육을 조장할 것이라며 표준화한 시험으로 교사의 평가권과 초등교육의 목표 훼손, 교육과정의 파행을 부추길 게 뻔하다라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초등생 기초학력 보장과 기본학력 향상 방안의 하나로 학년별 발달 단계를 고려해 초등 실력다짐 주인공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전교조의 주장에 대해 초등 5~6학년 기본학력 총괄평가는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만 학년·학급 단위로, 자율적으로 선택해 운영한다면서 학교에서 모든 학생이 동시에 치르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전교조가 주장하는 일제고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교과 시간이나 기타 학급별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총괄평가를 할 수 있어 교육과정 운영의 파행을 불러오지 않는다면서 평가 결과는 학생 개개인의 교육 목표 도달 정도를 확인하고, 학습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며 교수·학습의 질을 개선하는 자료로 활용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학생 본인과 학부모에게 평가 결과를 제공하고 학교별·학급별·학생 별 비교·서열은 금지하기 때문에 학력 경쟁을 조장하지 않는다실력다짐 주인공 프로젝트는 공교육을 강화하고, 학교·교사의 자율성을 기반으로 기초·기본 학력 향상을 위해 자율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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