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학습 중요 ‘새로운 문제 풀기’ 안 돼…과탐 응시자, 각별 신경 써야
“52만 수험생 파이팅!”…오픈톡 쏟아지는 수능 응원 물결
네이버 ‘수능 응원톡’ 개설…“수험생 격려·수능정보 공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제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 수능 시험장에 가져갈 ‘나만의 노트’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
입시업체 메가스터디는 “그동안 풀었던 기출문제와 개념을 복습하면서 한눈에 요점을 파악할 수 있게 정리한 노트를 간단히 만들어 두면 좋다”고 조언했다. 노트에는 평소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 헷갈리는 영어 단어, 과목별로 본인이 어려워하는 개념 등을 정리해야 한다. 노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수험생이 놓친 부분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또 수능 시험장에서 쉬는 시간 긴장을 풀 수 있는 도구가 된다. 마지막 점검은 익숙한 문제를 중심으로 해야 한다. 새로운 문제를 푸는 건 해서는 안 되는 학습법 중 하나다. 메가스터디는 “문제를 풀다가 틀리면 그때마다 엄습하는 공포와 불안감이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종로학원도 ‘오답 노트’를 강조하며 “양적으로 늘리기보다 반복을 하는 게 나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종로학원은 또 수험생의 마인드컨트롤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종로학원은 “강심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라며 “1번에서 10번같이 가볍게 풀어나가야 할 부분에서 막혔을 때 수험생들이 겁을 낸다. 여기서 막혔을 때 어떻게 돌파할지 상황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실전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게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남아 있는 기간에 탐구 영역에 집중하는 것도 방법이다. 종로학원은 “탐구 영역은 양을 늘려가면서도 반복적으로 여러 번 볼 수 있는 과목”이라고 설명했다. 사회탐구를 응시하는 수험생은 조금만 성적이 올라도 고득점으로 진입할 기회를 얻는다. ‘사탐런’ 현상으로 사회탐구를 응시하는 자연 계열 수험생이 전년 대비 늘어났는데, 이는 곧 허수도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과학 탐구는 반대로 응시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집중해야 한다.
극단적인 방식으로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방법에 흔들려서도 안 된다. 불안한 마음에 무리하게 밤을 새우며 공부하면 생활 리듬이 깨질 수도 있다. 메가스터디는 “가능하면 수능시험 순서에 맞춰 영역별로 학습하고 쉬는 시간까지도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생활해 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응원 남긴 이용자 추첨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지급
한편 네이버는 오는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자사 오픈 채팅 서비스 ‘오픈톡’에 '수능 응원톡‘을 개설·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1일 개설된 수능 응원톡은 가족이나 친구·동문, 선·후배들의 격려와 응원이 오가는 소통 창구이자 수능 관련 정보가 활발히 공유되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네티즌 등은 수능 응원톡을 방문, “수험생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노력한 것만큼 풍성한 결실 거두시길” “지금까지 공부한 12년 헛되지 않게 노력한 것보다 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네이버 측은 수능 시간표·준비 팁·예상 시험 난이도·시험장 분위기 등 수험생과 학부모가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수능 일정과 준비물·유의사항·기출문제 등 주요 정보도 오픈톡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운영된 ’수능 파이팅톡‘에는 수능 당일 하루 동안 약 90만 명의 사용자가 방문해 8만 개의 메시지가 오갔다. 또 60만 건의 응원 스티커가 남겨지며 수험생을 향한 응원도 쏟아졌다.
네이버는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네이버는 오는 14일까지 수험생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응원 메시지를 오픈톡에 남긴 이용자 중 300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수능 오픈톡에서 후기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라며 “지인이 아니더라도 수험생을 응원하는 이용자들이 감동적인 메시지를 남기며 전 세대가 교류하는 장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능은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중요한 이벤트인 만큼 수능 응원톡 통해서 52만 명의 수험생에게 격려의 마음이 전달되는 것은 물론 수능 관련 주요 정보가 신속하게 공유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최상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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